나는 참 모른다. 상징, 비유, 은유를 잘 모른다. 툭하면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같은 말을 하고 다녔다. 몰라서 그렇다.
그런데 <노인과 바다>를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물고기는 그냥 물고기가 아니라는 것. 노인은 그냥 고기 잡는 노인이 아니라는 것.
https://brunch.co.kr/@hongnanyoung/765
그러다 생각이 확장되었다.
책에만 상징, 비유, 은유가 있겠는가.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도 있지 않을까? 설령 그들이 상징, 비유, 은유의 기법을 쓰지 않았더라도 '그렇게 해석하는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그것들을 내 것과 하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나 이외의 세상 모든 것은 나에게 상징, 비유, 은유일 수 있다. 그걸 해석하는데 확실히 고전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