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Good Life를 원해.
거의 한달만에 남기는 글이다.
지난 한달간 정말 바빴다.
거의 매일 야근했고, 그중에 밤 10시 넘어서 퇴근한 날이 팔할은 됐다.
주말 출근도 했다.
팀원 중 한명이 이직한다고 해서 채용도 같이 하느라 더 바빴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급한 일들은 어느 정도 매듭을 지었다.
물론 새로운 바쁜 일들이 내일부터 또 몰려오겠지만 그건 내일부터 하면 된다.
오랜만에 비교적 마음 편한 주말을 보냈다. 감사한다.
이번 제안서 제출한 것도 계약하게 될거고, 더 좋은 사람도 뽑을거다. 다 잘 될 것이다.
그건 그렇고, 지난 한달을 보내며 오랜만에 각성했다.
이렇게 그냥 열심히만 살다가는 10년 뒤에도 그냥 열심히 살고 있을 뿐 인생이 천지개벽할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다는 것을.
내가 원하는 삶의 조건 중 언제나 들어가는 '한겨울에 3개월 정도 태국의 방콕같은 따뜻한 곳에서 일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삶'은 절대 그냥 찾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열심히 사는 삶을 원하진 않는다.
그건 지금도 하고 있다.
나는 Good Life를 원한다. 최고의 삶을 원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 동원하고,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바꾸고,
선택과 집중에 더 신경을 기울여야겠다.
지금까지의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나, 다른 행동을 하는 나, 다른 계획을 세우는 내가 되어야
내 삶도 달라질 가능성이 생긴다고 본다.
각성의 시간을 갖게 해준 지난 한달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