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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립 Feb 24. 2017

의사결정 잘하는 법 II

집단사고가 실패하는 이유 <<완벽한 공부법>> (p.493~499 요약)

소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 분야의 기업을 찾아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의미있는 가치를 창출해 낸다면 그 자체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라 믿고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 초보 사장이라 갈 길이 멀지만, 몸으로 공부하며 배워나간다면 언젠가는 꿈을 실현하는 날이 오리라.  


머리를 맞댄다고 반드시 좋은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집단사고(Group Thinking)이 스마트한 개인의 의사결정보다 처참한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케네디 1기 정부 때 피그스만 침공의 참패가 그 예이다. 하버드대 교수, 포드 사장, 록펠러 재단 이사장 등 엘리트로 둘러싸인 참모진 중에 피그스만 침공에 반대하지 않았다. 하기 정리 내용은 <<와이어>> (캐스 선스타인)의 일부분 발췌 요약한 <<완벽한 공부법>>을 재요약과 부연링크를 단 것이다. 


와이저 : <<넛지>> 의 공저자인 캐스 선스타인의 최신작


대부분 조직의 집단 논의시 두 가지 현상이 발생한다. 

정보신호와 사회적 압력이다. 

이것 때문에 집단의 장점은 살지 못하고, 충분한 토의와 토론 과정을 거치지 못하게 된다.  


첫째, 정보신호는 다른 구성원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정보를 존중하다 보니 자신이 아는 바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자신과 의견이 달라도 나름의 정보를 가진 동료가 있으면 그가 분명히 옳을 것으로 여겨 굳이 본인의 의사를 개진조차 하지 않는다. 

둘째, 사회적 압력에 개개인의 의견 자체가 솟구치지 못한다. 구성원간의 사회적 지위나 친분관계 때문에 반대할 경우 관계의 불이익이나 불편함이 생길 것을 우려해 침묵한다. 


이 두 가지 영향력이 집단사고에 영향을 미쳐 의사결정을 실패로 이끌 네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1) 오류확대

아래 여러가지 타입의 오류를 열거했다. 그집단이건 개인이건 오류를 범한다. 러나 집단의 경우 개개인의 오류를 확대하는 경향이 크다. 집단내 다수가 자기와 같은 오류를 범하는 경우, 오류를 오류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정보신호) 또한, 대다수 집단 구성원의 오류에 대해서 다른 구성원 역시 바보처럼 보이거나, 무례하게 굴지 않기 위해 오류를 따라할 가능성이 커진다(사회적압력)


대표성 휴리스틱 오류


계획오류


프레이밍효과


매몰비용 오류

이미 투입한 비용에 연연하느라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오류



2) 폭포 효과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받아 자신의 개인적 지식을 무시하고 공적으로 알려진 남들의 판단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우를 말한다. 


초기 음악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경우 계속 상위권에 머무른다. 초기 발언한 사람한 사람이 약간의 지지를 받으면 그것을 존중하여 더 이상 의견을 내지 않거나(정보신호), 리더 등이 지지한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할 거라는 생각에 의견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사회적 압력)


3) 극단화

비슷한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이라면 극단화 현상은 더 강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중국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중국을 더욱 싫어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오류도 동조하는 판에 비슷한 의견의 경우에는 가속도가 붙는 것은 당연(정보신호). 이런 것에 반대한 사람은 집중포화 당하거나, 비난을 받기 때문에 가만히 있게 된다(사회적 압력)


4) 정보누락

대부분의 집단은 소수만 알고 있는 정보의 가치는 소홀히 하지만, 대부분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누구나 아는 정보에 대해서는 “그래, 그렇지”하며, 다수가 호응하는 것에 다른 정보를 가진 소수가 동조하게 된다.(정보신호) 굳이 다른 정보를 꺼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침묵을 지키게 된다. (사회적 압력)


우리의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 우문현답!!! 현장 근무 인력이 하위 직급일 경우 사회적 압력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아 자신이 아는 해답을 얘기하지 못해, 집단 의사결정이 우를 범하게 된다. 


정보신호와 사회적 압력을 최대한 없애야 의사결정에 좋은 정보가 유입된다. 

"회의할 때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특히 낮은 직급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산이 가진 정보나 의견이 리더의 주장과 달라도 편하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는 기술적으로 먼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의견을 모두 낼 수 있도록 조율하며 이왕이면 마지막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리더가 어떠한 의견을 내는 것만으로도 정보신호와 사회적 압력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집단 의사결정이 가진 약점을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고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회의가 된다면 의사결정 수준은 올라갈 것이고 그 조직의 앞날은 더욱 밝을 것이다."


현재 회사에선 직급 대신 영어닉네임으로 호칭하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는 사람이 전 재산인 회사인지라, 구성원간 창의적 협업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들이 말을 안하다고 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있어 몰랐던 것은 학습하고, 감정의 누수없이 교류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리더의 덕목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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