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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가포르 자매님 Jun 06. 2020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20대부터 시작하기

아 물론 가장 좋은 수단인 창업 및 로또 말고요

집에 갇혀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이전에는 사람들과의 교류에 묻혔던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라고 좋게 해석 주입 ㅋ) 그동안 연애, 밥 등 여러 주제가 스쳐갔는데, 요즘 떡락 + 떡상한 주식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해고 바람을 보며 급 나의 자산 상태 및 Money Pipeline을 돌아보게 되었다. 패기 넘치는 20대 초반만 해도 나는 회사 임원 급 달고 억대 연봉받으며 승승장구해야지라는 목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직장 생활하다 보니 높은 자리에 있으신 분들은 그만큼 자기 삶에서의 희생이 있었고, 이를 자기가 감내하고도 직장에서의 성공을 중시하는 사람인지를 잘 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삶의 상당기간을 보내면서 행복한 사람일까에 대한 물음에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결론이 나왔고, 언젠가의 도전 그리고 위기를 위해 먹고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돈을 다양한 루트로 얻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해본다.




1. 불리기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산업 및 회사에 정통해지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처럼 주된 소득 원천이 직장일 것이다. 회사 다니는 게 싫을 때도 있지만 '회사'라는 브랜드 빼고 '내 이름'만 달고 이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도 의문이고, 20대 후반에 회사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당분간 Money Pipeline의 제1 원천을 월급으로 삼을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내 시간 1/3을 보내는 동안 이를 잘 활용하여 다른 Money Plipeline을 만드는 재료로 쓸 수는 없을까? 요즘 유튜브나 기타 강의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교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단 현업자가 많다. 이들과 같이 현장의 소리를 전문성 있게 잘 들려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산업에서 흐름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정리하는 것, 그리고 객관적인 증빙자료인 자격증을 따놓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재테크를 (똑똑하게) 잘하는 것

당연한 얘기지만 같은 시드머니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어떻게 불렸냐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가치의 차는 커진다. 특히 요즘과 같이 코로나로 인해 각국이 양적완화를 하면서 착실히 적금하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가장 안정적인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돈을 까먹는 행위이다. 나도 지금까지는 잃는 게 무서워서 예금통장에 돈을 모셔놓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자본주의, 돈을 공부하겠다는 결심이 섰다. 사실 가능한 일찍 조금씩 공부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해 준 일이 있었다. 동생이 한국에서 다녔던 핫한 스타트업은 직원들 복지 차원으로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주었다. 당시 동생은 지금은 거의 5배가 오른 그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차 버렸는데, 이는 주식은 나쁘고 위험하다고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기회나 운도 준비된 자만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요즘 그 주식 가격 보면서 여실히 깨닫고 있다.(하아...) 그래서 필자는 이를 교훈 삼은 동생의 조언으로 현재 회사에서 같은 복지를 주는데, 회사 가치 대비 가격이 싸다고 생각되어 가능한 범위의 100%를 투자했고, 지금 2배 정도 가격이 올랐다. 아무튼 이것저것 공부하고 검색해보니 부동산은 진입장벽이 크고 신경 쓸 것이 많았다. 그리고 아직 돈 나갈 일이 많은 2,30대를 위해선 좋은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주식을 하되 장기투자 가치 우량주를 골라서 하자라고 마음먹었다. 특히 필자는 평생 외국에 있을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생각하게 때문에 달러를 모으는 게 더 나은 옵션이라 생각했고, 성장률을 비교했을 때 각 분야 1등 기업이 포진해 있는 미국 주식과 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고려중이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금융소득 세금 0%인 싱가포르를 잘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찍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

: 연복리수익률 8% 가정


투자자 1

- 25살 투자 시작

- 10년간 매년 $5000씩 투자

- 35살부터 추가 투자 안 함


투자자 2

- 35살에 투자 시작

- 30년간 매년 $5000씩 투자

- 65살까지 투자


결과

투자자 1 > 투자자 2


투잡 등 부수입을 창출하는 것

투잡이 가능한 필수인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블로그 및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을 만들면 좋다. 여기서는 위에 언급한 자신이 속한 산업 및 회사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멘토가 되어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



2. 최대한 덜 쓰기


취미를 잘 가지는 것

나는 테니스를 취미로 치고 있다. 사실 운이 좋게 주니어 시절 선수였기 때문에 돈을 안 내고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싱가포르는 한국보다 테니스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인지 종종 '나 좀 가르쳐줘'라는 부탁을 받는다. 현재는 실력이 아주 녹슬어서 누군가를 가르칠 상황은 아니지만 삐걱거리는 것 고쳐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주는 대가로 또 다른 취미를 교환해서 배우던지 하면 취미를 가지는데 들어가는 돈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취미에 정통해지는 것도 돈을 버는 수단이 되고 있다.


건강한 것

별다른 설명은 안 하겠다. 건강을 잃으면 의욕도 안 나고, 돈도 많이 나간다. 건강은 평소에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다. 몸에 좋은 것 먹고, 운동하고, 나쁜 거 안 먹는 아주 간단하지만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경제적 자유의 첫 번째 조건이라 생각한다. (락다운 기간이라 술 잘 안 먹어 이렇게 당당하게 씁니다만...)


배움에 있어서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20대 그리고 30대는 계속 배워야 하는 시기이다. 배움에 돈 쓰는 것은 자기 투자이긴 하지만 요즘은 워낙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보는 것도 돈을 덜 쓰는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언어 배우는 데 있어서 한국에서 모든 방법을 시도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어학연수 가는 것보단 인터넷 강의, 유튜브, 한국에 있는 외국인과 친구 되기 등 돈을 안 쓰고도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수단이 많다. (물론 본인이 자신이 없으면 일정의 학원비를 내고 강제 집행비용(?)을 내고서라도 배움을 영위하는 것이 돈 안 쓰고 안 배우는 결과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이는 본인의 의지 및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


최대한 잘 쓰는 것

우리 세대는 옛날 자린고비처럼 안 쓰기만 하고 모으는 세대는 아니다. 허나 가격 대비 밸류를 고려해서 소비하는 것은 습관이 잘 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통수단은 대중교통, 택시, 공유차랑을 실컷 사용하는 것이 차를 사는 것보다는 쌀 것이고, 명품가방 한번 사는 것보다는 내 몸에 평생 남게 될 자산을 남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언어, 취미, 여행 등등)


위의 글은 내가 다 지키기 때문에 당당하게 쓴 글은 아니고, 꿈과 같은 조기 은퇴를 위하여 나에 대한 다짐 차 쓴 글이다. 언젠가 이 글을 보며 잘했네 잘했어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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