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이 Sep 19. 2022

늦여름의 회고

근래의 시도(들) 현황과 느낀 점

1. 뉴스 기사 아카이브

- 관심 있는 산업에 대한 근황을 스크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2주 정도 해보니 굳이 이걸 유지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뉴스 아카이브만 따로 카테고리로 만들 수 없고, 브런치북을 사용하자니 다른 글들도 모두 브런치북 안에 넣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그리고 글이 좀 더 늘어나면 내 브런치는 이전의 생각과 공부했던 내용이 다 가려진 채 뉴스 아카이브만 남을 것 같았다. 내 성실함만 '보여' 주기에는 글이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고 나아가 브런치 플랫폼의 목적과도 맞지 않아 보인다.

- 그래서 앞으로  브런치를  활동에 대한 회고나 인사이트 정리, 서비스에 대해 공부한 내용, 그리고 외부에 기고한 글을 링크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2. 장고 스터디 운영

- 파이썬 스터디 후에 웹 개발 원리를 알고 싶어서 장고 스터디를 만들었다. 사실 나는 대학생 때부터는 잘 따라가는 사람이었어서 뭔가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은 많지 않다. 분명 운영 디테일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각자의 일정으로 스터디가 1순위가 되지 못하는 까닭에 100%의 참여율이 어려운 것은 감안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그 중에도 꾸준히 따라와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 다 초보자들이라서 장고 언어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 하나를 쭉 따라가고 서로 진도를 잘 나갔는지 체크하는 형식으로 운영했다(따로 학습 유형 검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나에게 맞는 학습 방식이 내가 운영하는 스터디 방식이랑 비슷하게 나와서 신기했다). 중간에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학습 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추가 미니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게더에서 처음 모임을 주최할 때는 나는 말하고 다른 분들은 채팅으로 얘기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이 되어 마치 팟캐스트에서 혼자 떠드는 기분이 들어 어색했다..! 그래도 툴은 금방 손에 익어서 어느 새 익숙하게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회차를 거듭하며 미팅이나 과제 제출에 대한 알림도 미리 날리는 등 참여자들이 스터디를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운영 실력도 조금씩 늘었다. 참여자분께서 든든하다고 말씀주셔서 약간 뿌듯했다~ 처음에는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다 하면서 조금씩 느는 것 같다. ㅎㅎ


3. 현업과의 연결 유지

-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조금씩 정체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니까 이 생활에 자꾸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글을 기고하고, 커뮤니티 활동이나 현직자 특강에 참여하고, 입사 원서를 제출하는 등 연결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전에도 그런 생각이 없었던  아니었으나 근래 들어 내가 이제까지 너무 '역량' 집중하느라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던  아닌가 한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접하면서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한지,  생각을  기록하고 이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   중요한지, 사람들이 직무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다양한 부분을 바라볼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제까지 시니어들이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해서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결국 시니어들도 사람이고 같이 일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히려 거꾸로 내가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은 아니었나 관점을 바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번 주부터는  다른 시도를 시작한다. 기간이 투머치 아닌가 싶긴 한데 어쨌든 넓게 보면 도움이  교육이기도 하고 이렇게 고밀도로 공부해  기회가 앞으로  많이 없을  같아 진행하기로 했다.

작가의 이전글 내 서비스에는 어떤 인증이 필요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