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면서, 마음이 답답하여 흙탕물 같은 마음이 맑아졌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습니다. 맑은 물을 바라보면 마음이 치유될까 싶어 흐르는 수면을 보며, 그 위의 던져졌던 돌 위에 생겨났던 동심원을 떠올렸습니다. 문득 뭔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재주는 없는데 마음 속에 그림을 그리고 싶고, 시를 쓰고 싶은데 깊은 의미를 담을 만큼의 기력은 없는 상태.
낙서가 하고 싶어 스마트폰 메모앱을 켜고 가볍게 낙서하듯, 그림 그리듯 써봤습니다. 이 글은 낙서입니다. 그렇지만 써 놓고 나니 마음이 맑아지고 즐거워졌습니다. 글자로 그린 글이자 낙서라고 생각하시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깊은 의미는 아니지만 글그림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의미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하고 쓴 것이 아니라, 쓰다보니 생겨난 의미라서 저도 신기합니다. 제가 이 물가에서 애정을 갖고 있으며, 저에게 많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준 존재입니다. 재미거리가 필요하시면 수수께끼 찾는 기분으로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