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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카키 Dec 07. 2020

올해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요?

2020년의 시도

<컨셉진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신청한 것.

그리고 브런치를 다시 운영한 것.


브런치 작가가 된 지 3년 정도 되었지만 그동안 달랑 글 세편만 올려놓고 방치해왔어요. 글이 잘 안 써지더라고요. 핑계를 대자면 너무 잘 쓰고 싶어서 잘 안 써졌어요. 막상 작가가 되어보니 브런치라는 플랫폼 특성상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조심스럽고 부끄럽더라고요. 그렇다고 구독자가 많은 것도 아닌데...(웃음)

그러다가 올해 직장생활을 하며 '한 문장이라도 내 언어로 표현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일 글을 쓰고 인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인증이 스트레스가 될까 봐 신청을 망설였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10월부터 컨셉진 프로젝트를 시작한 다음부터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고 있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단 한 줄이라도 써요. 부담이 되는 날은 몇 줄 못 쓰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날은 수정을 몇 번이나 하기도 해요. 잘 쓰는 것보다 꾸준히 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연습 중이에요.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며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줄었어요. 글을 읽어주신 분들의 '라이킷' 덕분에 힘을 얻기도 하고, 글 한편이 다음 포털 메인화면에 소개되어 조회수가 폭발하는 경험도 하게 되었고요. 그 덕분에 이제는 잘 쓰기 연습을 해야 하나 흔들렸지만 그래도 아직은 '매일 쓰고 있는' 스스로를 칭찬하며 꾸준히 쓰는 것에 집중하려고요. 이렇게 계속 쓰다 보면 나만의 언어로 다듬어진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컨셉진 인터뷰 프로젝트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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