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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min lee Aug 16. 2017

사지(死枝)

겨우내 죽은줄 알았던 커다란 나무 가지에서

새순이 나왔다

가지가 자랐다

잎이 돋아 푸르르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종착역으로 가기전까지

살아있다는 삶의 과정인데

죽음보다 요란한 복잡함에 고뇌에

괴로워 한다


오로지 태양아래 대지에 다리를 묻고

한없이 자라나고 푸르른 저 나무처럼

우리의 인생도 한결같이 푸르르게 행복할 순 없을까


그리고 가끔 저 사지의 가지처럼

새순이 돋고, 가지가 자라고, 새잎이 푸르르게 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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