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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Yim Oct 10. 2022

이비자가 아니라 이비사

이비사는 환락의 섬만은 아닙니다.

IBZ inspriation : 내가 그린 이비사 지도 #1


지중해 한가운데 위치한 스페인 영토의 작은 섬.


여름이면 연일 세계 유명 DJ들의 파티가 열리고 그를 즐기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몰려오는 곳.

덕분에 ‘환락의 섬, 클러버들의 성지’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수식어는 이 섬을 소개하기 충분치 않은 표현이다.


일상에서 쌓인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뜨거운 태양,

온몸을 휘감고 치유해주는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해변들,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고풍스러운 성과 건물의 풍경,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열대 식물들이 주는 이국적 바이브,

하루를 즐기기 충분히 긴 낮과 그 끝의 환상적인 선셋,

언제 어디서나 흘러나오는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사랑하는 아름답고 열정적인 사람들.  


무슨 말을 늘어놔도 100% 표현이 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곳은 바로 ‘이비사’다.


서울에서 이비사 사이의 거리 약 9,800km.

인천공항 출발 직항 없음, 유럽 주요 공항 중 한 곳을 경유하는 ICN-IBZ 간 소요시간 대략 30시간.


이 쉽지 않은 여정에 벌써 일곱 번이나 올랐다는 무용담이 앞에 주절주절 늘어놓은 '이비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대변해주는 증거가 되기를 바라며, 나의 이비사 여행기 시작.




IBZ TMI_01 : 이비자가 아니라 이비사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비사는 유럽 주요 공항 중 한 곳을 경유해야 갈 수 있다. 쉥겐조약에 의해 경유지에서 입국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때 목적지를 묻는다면 ‘이비사’라고 답하는 것이 좋다. 이비자라고 말하면 유럽 사람들은 대부분 잘 못 알아듣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이비자라고 불리는데 이비사가 보다 정확한 표기이지 발음이다. 현지에서는 ‘Eivissa(에이비싸:카탈루냐어)’라고 발음한다.



이비자의 낮과 밤, 다양한 광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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