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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쥬얼꼰대 Mar 24. 2019

[아빠교과서-1]아빠가 되는 비법

新しいパパの教科書(p.12-13) 번역 + 나의 생각

<아빠들이 궁금한 것!>

1. 아빠로서의 기본 자세는?

2. 육아를 즐기는 비법이 있을까요?

3. 아빠는 아이가 사춘기나 되어야 나서는 거라고?


□ 웃는 아빠가 되자!

좋은 아빠가 아니라, 웃는 아빠가 되자!


이것이 바로 아빠가 되는 비법이다. 누구도 완벽한 아빠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육아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저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믿어주고,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고 육아에 임하는 정도가 딱 좋다.

교육열에 불타는 아빠가 되건, 매우 엄하게 꾸짖는 아빠가 되건 그런 것은 상관 없다. 하지만 그보다는 아이 앞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빠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웃는 아빠를 옆에서 보며 자라난 아이들은 틀림없이 "나도 아빠처럼 행복한 어른이 되고싶어!", "나도 아빠처럼 즐겁게 일하고 싶어!" 라고 생각할 것이다. 웃으며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 그 자체가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아닐까?


 '의무'가 아니라 '즐기는 것'

아빠가 육아를 즐길 수 있는 비법은 단순해 보이지만 '즐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즐기고 뭐고, 어쩔 수 없이 하는거지 뭐.."라고 말하는 아빠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과 마찬가지로 육아 역시 '의무'라고 생각하는 순간 '억지로 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즐길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양육은 부모의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가득찬 아빠에게 보살핌 받는 아이와 "육아 너무 즐겁다! 아이가 너무 예뻐죽겠네~"라고 생각하는 아빠 손에서 자라난 아이 중 누가 더 행복할까? 물론 후자의 아이일 것이다. 직장에서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겨우 하는 사람보다는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육아가 부모의 의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기에, 어차피 꼭 해야하는 것이라면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 책에서 육아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다뤄나갈 것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기간한정' 프로젝트

아이를 키운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은 정말 몇 년 되지 않는다. 아이가 '아빠!' 하며 안겨 오는 것도 기껏해야 10살 정도까지일 것이다. 그 이후에는 아이도 자립하여 행동을 하고, 부모보다는 친구를 우선시 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금은 일이 바쁘니까 아이 키우는 것은 조금만 나중에 하자!"라고 생각한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가 성장해 버리기 때문에 육아를 즐길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잃어버리게 된다. "아이가 사춘기가 될 때가 아빠가 나설 차례"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저 착각일 뿐이다.

모처럼 아빠가 되었음에도, 아이의 성장을 실감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 버리는 것은 너무 아쉽다. 육아의 즐거움을 엄마가 독차지 하게 두는 것 또한 정말 아깝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기간한정 프로젝트이며, 긍정적임과 동시에 창의적인 일이다. 주체적으로 육아에 참여함으로써 "아빠라는 것"을 즐겨 보자.




나같이 손끝이 둔한 남자가 태어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조그만 아들을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하기로 결정한 건 당연히 100% 나의 의지가 아니었다. 와이프는 6개월의 출산휴가 후 회사에 복귀를 해야했고, 양가 어머님이 계시지 않기에 어른들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너무 어린 아가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도 없기에 내린 결정일 뿐. 그래서 난 육아휴직을 '의무'라 생각했고 학교에서 주위 여선생님들이 정말 좋은 아빠라며 치켜세워줄 때면 '그렇지, 난 정말 좋은 아빠지' 라며 으쓱거리며 집에 오면 괜히 '에헴' 하는 기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생각을 바꿔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말로만 '좋은 아빠'라고 하며 집에서 이런 아빠가 어딨냐며 유세 부리듯 행동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고 또 반성해 본다. 육아 생활을 즐기고, 또 늘 웃으며 노력하리라.

목욕은 아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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