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DJ Okawari의 곡을 잘 듣는편이다.
DJ Okawari라는 아티스트는 한국에서 아티스트 자체보단 음악으로서 많이 알려진 아티스트 같다.
그만큼 발표하는 곡 하나하나 마다 세련되고 섬세한 표현이 음악에서 잘 묻어나는 것 같다.
'Perfect Blue' 우리말로 직역하면 '완벽한 파랑', '완벽한 우울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티스트가 무슨 의도로 이 곡을 썼는지는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아마 인간이 우울해져 마음이 복잡할 때 나타나는 조울증과 같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음악에 나오는 피아노 선율에서 '레몬같은 상큼함'이 느껴지고
거기에 덧입혀지는 첼로 소리에서 마음이 혼란스러운 것 같은 느낌이 오는 것 같다.
어쨌든 곡 자체가 상큼하면서도 쌉사름하다. 두 느낌이 잘 조화된 것 같다.
만약 뭔가가 뜻대로 되지 않은 날
뜻하지 않은 상황을 겪어 혼란스러운 날
중요한 선택을 하고 나서 오는 얼떨떨한 감정을 추스리기 힘든 날
여러가지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이 곡이 위로해줄 것만 같다.
경쾌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곡을 듣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