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이후 무사히 합류해 글을 보탰습니다.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2023 후보가 발표 되었네요. 2월에 시상식 있습니다. 후보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https://koreanmusicawards.com/nominees/genre-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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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의 후보작 하나와 최우수 메탈 앤 하드코어 음반 부문의 후보작 하나에 대한 추천의 변을 적었습니다.
hell year-!
최우수록 노래 후보 - BADLAMB(배드램) 'Love, Lies, Bleeding'
수년 사이 배드램은 포스트 그런지 시대의 기억을 자극하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드록 장르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신뢰도 높은 양질의 창작물들을 성실히 내놓았다. 이들은 그동안 Alice in Chains, Soundgarden의 사운드를 표방한 한국적인 재현력과 그 전통성까지 흡수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곡을 통해 밴드는 음반 커버의 아트워크는 물론 주술적인 무드의 연출까지 주도한 보컬, 그루브와 지글거림을 연주하는 멜로디와 리듬 파트의 혼신으로 한층 성장을 보여준다. (20230122)
최우수 메탈 앤 하드코어 음반 후보 - Madmans Esprit [나는 나를 통해 우리를 보는 너를 통해 나를 본다]
매드맨즈 에스프리는 그간 한국이라는 음악 환경에선 좀체 흔하지 않은 DSBM(Depressive Suicidal Black Metal) 장르의 시도와 라이브를 통해 독특한 컬러를 선보여 왔다. 일본의 비쥬얼 록 계보의 화장과 서구의 소수 쇼크 록 음악인의 무대 매너를 재현하는 듯한 자학의 무대 매너 연출은 확실히 쉬운 접근을 허락하진 않았다. 이런 성격에도 정신 병리의 모티브를 따온 음반명과 수록곡, 뉴 메탈 등 이웃 장르의 요소를 거침없이 흡수한 다채로운 시도들이 가혹한 사운드를 통해 푹푹 찌르며 전달된다. 결성 10년간의 성취와 완숙을 실감할 수 있는 작품. (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