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0
F30타카를 현장에서 부르는 명칭은 '에프삼십'이라고 가장 많이 부르고 있으며 그 외 '에프삼공' , '일자 타카' , '핀타카'로 부르고 있습니다. 사용되는 타카핀은 타카의 이름과 같은 F계열의 타카핀인 F10/15/20/25/30 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F30은 주로 판재 마감에 사용되지만 못 자국이 크게 남기 때문에 최종 마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른 구조는 CT64타카와 같지만 안전장치는 총구 쪽이 아닌 방아쇠 쪽에 있습니다. 방아쇠 바로 밑에 방아쇠 형태의 안전장치가 있는데 손잡이를 잡을 때 이 안전장치를 같이 잡아야지만 방아쇠가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빠르게 작업을 하다 보면 이 안전장치가 작업의 속도를 방해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제거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랫동안 일을 해온 목수의 타카를 보면 이 안전장치를 테이프로 감아놓거나 완전히 제거해버리고 사용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F30의 안전장치
안전장치를 잡고 방아쇠 작동
안전장치를 테이프로 감아놓은 모습
422
422타카의 명칭은 '사둘둘' , 'ㄷ자타카' , '석고타카' 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른 타카들과는 다르게 스테이플러처럼 ㄷ자모양의 타카핀을 사용합니다. 422이라는 이름도 F30과 마찬가지로 사용되는 최대 타카핀의 길이를 나타내는데 앞에 4는 타카핀의 폭을 의미하고 22는 길이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422타카에 사용할 수 있는 타카핀은 모두 폭이 4mm이고 길이만 6, 8, 10, 13, 16, 19, 22mm로 구분되어 406, 416과 같은 이름이 붙습니다.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타카핀은 422 타카핀입니다. 용도는 거의 대부분이 석고보드를 각재에 부착할 때 사용되고 그 외에는 5mm 이하 판재를 부착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크기와 안전장치는 F30과 같지만 못을 장착하는 방식이 다른 타카들과 다릅니다. F30의 경우 측면의 매거진 커버를 하단으로 내려 측면에서 타카핀을 장착하게 되어있지만 422타카의 경우 매거진 커버가 앞쪽에 위치해있고 하단으로 내린 후 정면에서 타카핀을 장착해야 합니다. 422타카핀은 ㄷ자 형태로 되어있어 타카핀 장착 시 매거진 커버를 무리하게 올리면 타카핀이 엉켜 매거진에 끼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석고보드의 석고가루는 금속과 만나면 녹을 쉽게 발생시킵니다. 석고보드 작업 후에 422타카에 묻어있는 석고가루를 제거하여도 방청유를 뿌려 관리하면 좋습니다.
630
630타카의 명칭은 숫자 그대로 '육삼공'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타카'라고 부릅니다. 안전장치는 F30이나 422와 같은 원리로 작동하게 됩니다. 630 타카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길이 타카핀의 이름도 630입니다. 630에서 6은 핀의 굵기인 0.6mm를 나타내고 30은 길이를 나타냅니다. 이 타카핀의 명칭 또한 타카와 같이 '실타카핀'이라고 부릅니다. 타카핀의 길이는 10mm~30mm까지 다양하며 최근에는 640타카와 타카핀까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타카핀은 시간이 지나면 녹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의 타카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630타카핀의 가장 큰 특징은 못의 머리가 없어 타카핀이 박힌 자리에 아주 작은 구멍만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630타카는 최종 마감작업에 주로 사용되는데 그중 래핑 몰딩을 시공하는데 많이 사용됩니다. 인테리어 마감의 유행이 변하여 요즘은 백색 몰딩을 많이 사용하는데 아무리 작은 타카핀 자국이라도 많이 보이면 시공하자로 분류될 수 있으니 과도한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F30과 422타카와 타카핀의 장착방법이 다르고 타카핀의 머리가 없기 때문에 타카핀 장착 시 주의해야 합니다. 630타카의 매거진 커버를 내리고 타카핀을 얇은 틈으로 끼워 넣어야 하는데 이때 타카핀의 표면에 인쇄되어 있는 화살표를 보고 방향에 맞게 장착해야 합니다. 타카핀의 굵기가 얇은 만큼 타카핀을 대려주는 공이 와 끼이는 고장이 많이 발생하는 타카입니다.
630 타카핀은 접착제로 붙어있지만 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타카에 장착하고 사용한 후 다른 길이의 타카핀으로 교체 시 부러진 타카핀이 남아 있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문제는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타카핀 방향을 세로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세로로 장착된 것을 모른 채 매거진 커버를 닫고 격발 하면 공이 끝이 깨지게 되면서 타카핀 자국이 커지고 타카핀이 빗겨 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용하는 타카 중 가장 작고 민감하며 마감에 사용하는 타카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