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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모임 모집 넷플연가 마틴 스콜세지 특별전


10월 29일 오픈을 목표로 넷플연가에서 마틴 스콜세지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영화를 보고 글을 써 보면서 감상 후 기록을 남기는 특별한 순간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선정영화는 마틴 스콜세지 대표작 중 OTT를 통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정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영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 특히 거장의 필모그래피를 한 번 쭉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되지 않아서, 의욕이 나지 않아서 망설이셨던 분들이라면 모임을 통해 함께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모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모임이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거장들의 영화를 특별전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https://netflix-salon.com/meetups/2489


지난 넷플연가 모임을 준비하면서 좀 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기인원을 넘어가면서 신청 페이지는 오픈했는데 시청자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다시 모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컨설팅을 다수 반영해 어떻게 하면 좋은 모임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반복했고, 4회차 모임까지 통일성을 지니면서 다채로운 구성이 가능하려면 한 감독 작품을 쭉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 시작으로 마틴 스콜세지를 선택했습니다.


모임은 지금 겪고 있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글을 쓰는 일을 본업으로 하다보니 김치찌개 집을 하고 싶었던 것이 패스트푸드 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영화를 오랜 시간 숙성시켜 장문의 글로 표현하기 보다는 시간에 맞춰 빠르게 정리하고 다음 글을 위해 A4 기준 한 장 반 정도의 분량을 맞추고 있는 게 현재입니다.


기술자의 측면에서는 지금이 더 숙달되고 능숙해졌다고 보지만, 작가로 본다면 제가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모임을 통해서라도 저를 좀 더 깊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모임장이니까.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거금이 될 수도 있는 돈이니까. 그러면 더 사명감을 지니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을 테니까요.


브런치에 대해서도 고민이 큽니다. 제가 생각하는 브런치의 목적은 결국 책을 내는 겁니다. '나 이렇게 글 잘 쓰는 작가이고, 한 권의 책을 낼 만한 역량이 있습니다.'라는 걸 보여주는 공간이죠. 이런 공간이라 생각했을 때 이전에 올렸던 영화리뷰들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책으로 낼 만한 글도 아니고 출판사에서 보았을 때 역량을 느낄 만한 무게감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장편소설 한 편을 연재 준비 중이고,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을 두 권 정도 연재할 예정입니다. 현재 일이 바쁘다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면 안 되는데,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니 쉽지가 않네요... 제 브런치를 구독하고 있는 분들 한 명, 한 명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글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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