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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둔 말을 쏟아내기

by 밍기뉴미

좋은 기억은 남겨놓고

미워했던 기억은 흘려보자


살인자가

담아두었던 기억은

총과 칼이 된다

가지고 있다가 상대방이 약한 틈을 타 공격한다.


시인이

담아두었던 기억은

좋은 글귀가 된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사람들에게 기억으로 읽힌다.


장발장은 시인이 될 수도 살인자가 될 수도 있다.

배가 고파서 빵을 훔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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