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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경 Jun 19. 2022

싸이월드의 부활, 무슨 지표로 확인해볼까?

[코드스테이츠 PMB 12] 모두의 공간, 추억이 쌓이는 세상 싸이월드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네이트 메일 주소. 그 시작은 싸이월드와 미니홈피였다. 돌아왔다, 서비스 종료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싸이월드가 본격적인 부활을 외쳤다. 도토리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다시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싸이월드가 성공적으로 부활했는지 어떤 지표로 알아볼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보자.

1. 싸이월드의 핵심기능

싸이월드의 핵심기능은 단연코 '커뮤니티'와 '블로깅'이다. 싸이월드에 가입하면 유저들은 자신만의 미니홈피를 가지게 된다. 이 공간에 우리는 일기를 쓸 수 있고, 사진들을 업로드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꾸밀 수도 있고, 스킨을 구매하는 등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또한 내 미니홈피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공간에도 갈 수 있다. '파도타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공간을 구경하고, 다양한 음악을 만나 볼 수 있다.

부활한 싸이월드에서는 '미니홈피 official'이란 공간이 생겨서 기업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자신들의 제품,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싸이에서 만나는 아티스트'라는 공간이 생겨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

2. 싸이월드가 확인해야 할 지표

돌아온 싸이월드가 성공적으로 부활했음을 알릴 수 있는 지표는 무엇이 있을까? 여기서 우린 허수 지표와 실행 지표를 나눠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말 프로덕트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지표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허수 지표(Vanity Metrics) : 데이터를 얻는 데 큰 노력이 필요 없으며, 보는 이의 기분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이것을 보고 난 후 무엇을 하면 되는지 프로젝트/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지 못하는 지표

실행 지표(Actionable Metrics) : 허수 지표의 반대, 데이터를 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 판단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지표

싸이월드 관련 기사를 찾으면 지난 4월 재출시 이후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이용 중인지를 언급하는 기사들이 많다 (아마 보도자료겠지?) 하지만 이는 허수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이용자가 있었던 서비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호기심에 들어온 유저들과, 꾸준히 재 사용하는 유저들을 구분해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는 자신들을 기억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다시 한번 트라이해볼 기회를 제공했지만, 유저들이 다운로드 후 여타 SNS만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게 주요한 문제점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설치를 했지만, 이용 시간이 짧고, 설치한 사람들이 지우지 않는다는 행동 결과를 통해 나아갈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싸이월드에게 중요한 지표 2가지를 뽑아본다면 다운로드 후 휴면 계정 복원수, 사용 빈도라고 생각한다.

3. GA의 어떤 기능을 사용해서 알아볼 수 있을까?

1. 휴면계정 복원수

: 회원가입 페이지 중 휴면 해제 복원 신청에서 본인 확인하기 CTA로 전환된 수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휴면을 해제하고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페이지의 전환율을 파악하는 것으로 휴면 계정 복원 수를 알아볼 수 있다.

2. 사용빈도

: 재사용자, 재 방문 비율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균 세션 시간을 통해 유저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싸이월드를 이용했는지 유추해볼 수 있다.

토론시간에 싸이월드를 다뤘었다. 좋은 내용을 정리해서 볼 수 있었고, 어떡하면 GA를 통해 분석해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를 위해서 동일한 프로덕트를 선정하게 되었다. '아, 이걸 알면 정말 좋을 텐데!'라는 지표들을 GA에서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