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 1주차
안녕하세요! 207 여행공작소의 “엽조”라고 합니다.
앞으로 10회동안 《통화》를 통한 여행이야기로 여러분과 만나 뵙겠습니다.
‘여행매거진인데, 왜 통화이야기를먼저 시작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기신 분들이 있으시지요?
사람이 한 사회에 속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돈’이죠.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돈은 “₩(원;KRW)”이라는 단위이기때문에, 한국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쓰는 돈 일체를 ‘원화’라고 부르면서 쓰고 있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생활할 일이 없다면, 외국의 통화를 이야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 사회에 일시적으로나마 속하게 되기에,우리가 그 사회에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통화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사용할 수 있는 외국 통화들의 종류는 얼마나 많을까요?
전 세계의 국가 수는 승인 단체에 따라 다르지만, <유엔 가입국 +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은 국가의 총 수>와 <IOC 가입국> 기준으로 206개 국가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 많은 나라들에서 쓰이는 통화는 (국제표준화기구의 개별국가에서 실제로 사용되는통화 기준) 158개국에서 쓰인다고 합니다. 국가 수와 통화종류의 수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일부 국가에서는 다른 나라의 통화를 차용하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나라가 있는 만큼, 그 나라마다 다양한 통화들이 쓰이고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되는 돈들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요? ; 주요 조폐국 이야기
여행을 다니면서 이 나라의 돈의 재질이 다른 나라와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 곳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한 이유는 세계의 주요 조폐국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돈을 만들기 때문인데요.이러한 이유는 주요 조폐국에서 생산하는 돈들은 상당히 정교한 화폐위조방지 기술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기술이 없는 국가들은, 위폐들이 나돌면서 국가의 경제를 흔들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화폐 생산을 다른나라에 위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통화를 사용하는 158개의국가 중에는 단, 2~30여개국만 화폐를 만드는 기술이 있습니다. 여기서화폐 및 주화를 높은 기술력으로 생산 할 수 있는 나라는 10여개국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의 통화산업의 위상을 알려드리자면…
한국조폐공사는 주화, 은행권, 은행권용지, 여권, NID카드, 특수잉크, 안료, 기념주화, 메달, 보안잉크, 보안제품, 부가가치가높은 은행권 제조, 기술 등을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고있습니다.
수출국가 현황 :
태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쿠웨이트, 스위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 나이지리아, 일본, 미국, 홍콩, 부탄, 아르헨티나, 러시아, 호주, 남아공, 키르기스스탄, 독일, 우즈베키스탄, 페루,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지폐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잉크는 한국과 스위스 등 총 5개국에서만가능.
세계에서 지폐와 주화를 동시에 자체 제작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스페인으로 총 3개국
출처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090710.010340827140001
http://news.kbs.co.kr/news/view.do?ncd=2454534
http://www.economy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27
http://www.komsco.com/contents/business/01/business_0100.do
이렇게 수 많은 돈을 보려면 그 나라들을 모두 방문해야 할까?
실제로 많은 지역을 여행하셨다고 하더라도, 살면서 많은 나라의 통화를모으기란 쉽지 않습니다. 206개국이나 되는 나라들을 방문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그 나라를 방문하여 돈을 모은다 하더라도 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례로 500유로는 약 61만원, 1000스위스프랑약 114만원이지요.(2017년 2월 기준) 실제로 유통되는 화폐의 금액이 이렇게 큰 이유로 비용과보관의 문제가 생기기도 하구요. 화폐가 아닌 주화는 그 무게 때문에 모으기가 힘이 듭니다.
출처 : http://ecustoms.tistory.com/3297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다른 나라의 통화를 보다 쉽게 만나보실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에는 2곳의 화폐박물관이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관리하는, 서울에 있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 첫번째입니다.
두번째 박물관은 한국조폐공사에서 관리하는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입니다.
돈을 주제로 한 박물관은 낯선 곳이기에,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세계여러 국가의 통화들을 구경하시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 방문하여 외국에서우리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고 사용했던 돈을 천천히 살펴본다면, 미처 몰랐던 국가와 돈을 살펴 보면서그 곳으로의 새로운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 http://museum.bok.or.kr/index.do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 http://museum.komsco.com/contents/main/main.do
사실 돈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행 이야기로써의 ‘통화’는 그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문화의 역사적·예술적 의미를 찾고 느낄 수가 있습니다. 많은 나라의 화폐와 주화 속에서 그 나라의 역사부터, 숨겨진 이야기들까지 여러 이야기들로 여러분들과 만나 뵙겠습니다.
2주 후에 찾아오는 두번째 ‘통화와 여행 이야기’는 $(달러 ; 미국 USD)를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