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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Feb 27. 2023

AI를 이용한 전시

ChatGPT로 급변한 전시 상황

지난 포스팅에도 ChatGPT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더 급변하는 듯합니다. ChatGPT 공개 이전에도 이미 자연어 처리 기술이 알려진 것보단 훨씬 대단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도 더 대단한 거 같네요. 마냥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지난주 시를 한편 보고, ChatGPT에게 해석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ChatGPT에게 윤동주 시인의 산울림 시를 해석해 달라고 했다


김소월 시인의 까치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김소월 시인의 시 중에 까치라는 시는 없더군요. 그래도 내용의 해석은 산울림 시를 해석한 게 맞아 보였습니다.


ChatGPT 내용은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관련 내용들은 오류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시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찾아봤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livepoetry&logNo=221687311990
https://legendonkihotte.tistory.com/12


정적, 외로움, 고독이라는 맥락에서 의미가 같더라고요. 게다가 ChatGPT가 설명한 내용이 훨씬 묘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걸로 검증은 되었네요.


한발 더 나아가, 이번엔 해당 시를 다른 사물에 빗대어 작성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번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라고 잘 맞추기 까지 했습니다. 답변을 보면 시를 해석한 후, 비슷한 시를 작성하고, 작성된 내용을 다시 풀어서 해석까지 해줍니다. 정말 놀랍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전시회 준비 초기엔 1차 제작물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엔 ChatGPT 수준의 인공지능 생성 플랫폼이 없었거든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가는 데에는 분명 사람의 손이 필요했습니다. 한데 이제는 정말 아이디어와 방향이 중요해졌네요. 어떤 콘텐츠를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지가 중요했습니다. 


이 내용들도 전시회에 고스란히 전시할 예정인데요.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매체에서는 많이 봤어도 실제로 해보지 못한 분들도 많을 테니까요. 알고 있더라도 이 정도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저 조차도 그렇습니다.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할 때마다 놀랍습니다. 가장 놀라워야 할 건, 아직 우리가 찾아낸 사용법 보다 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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