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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gatha Jun 22. 2022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오르간 음악

6월 22일(1733), W. F. 바흐, 드레스덴에서 직장을 구하다

289년 전 오늘, 

1733년 6월 22일.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장남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W. F. Bach, 1710-1784)가 드레스덴 성 소피아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되었습니다. 


빌헬름 프리데만은 스물셋의 청년으로 오디션에 지원했었고,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최고이며 가장 노련한 연주자’라는 평을 받으며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됐죠. 급여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당시 성 소피아 성당의 오르간이 드레스덴 최고의 악기였던 만큼, 아버지 바흐와 아들 빌헬름 프리데만의 기쁨은 컸다는데요.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오르간 음악 준비했습니다. 판타지아 d단조입니다. 

https://youtu.be/W1MAiwQsabs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오르간 음악 <판타지아 d단조>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가 연주했던 드레스덴 성 소피아 성당의 파이프오르간은 당대의 오르간 제작 명장 질버만(Gottfried Silbermann)이 1720년에 완성한 악기였는데요. 불행히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무참히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드레스덴 유일의 고딕 성당이었던 성 소피아 성당조차 동독 공산 정권 하에 지지부진하게 복구되던 중, 1962년 아예 철거돼버리고 말았죠.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을 맞은 드레스덴 성 소피아 성당    결국 1962년 철거되고 말았다


폭력과 야만이 사라지는 세상은 언제 올까요?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오르간 음악을 들으며, 이제는 사진으로만 남은 드레스덴 성 소피아 성당을 보며, 온 세상의 평화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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