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gatha Jul 10. 2022

첼로 음악의 선구자

7월 10일(1690) 이탈리아 음악가 D. 가브리엘리가 세상을 떠난 날

332년 전 오늘,

1690년 7월 10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음악가 도메니코 가브리엘리(Domenico Gabrielli, 1659~1690) 생을 마쳤습니다.


'가브리엘리'라는 성 때문에, 베네치아 악파인 죠반니 가브리엘리(G. Gabrieli, ? ~1612))나 안드레아 가브리엘리(A. Gabrieli, ? ~ 1585)와 연관이 있는 음악가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스펠링도 약간 다르고요(오늘의 주인공 가브리엘리는 l이 두 개입니다). 활동 시기나 지역도 다릅니다. 도메니코 가브리엘리는 젊은 시절 베네치아서 잠시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태어난 곳과 주로 활동한 곳, 생을 마친 곳이 모두 볼로냐입니다.


또한 도메니코 가브리엘리가 업적을 남긴 분야는 첼로 음악입니다. 첼로라는 악기는 바로크 시대에야 비로소 주목을 받고 고유 레퍼토리도 형성이 된 악기인데요.  매우 연주력이 뛰어난 첼리스트던 가브리엘리는 첼로가 바소 콘티누오 반주 역할을 넘어서 독주 악기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하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죠. 첼로 독주만으로도 다양한 테크닉으로 자유로운 선율 패시지를 펼쳐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요. 이런 도메니코 가브리엘리의 성과가 있었기에 18세기 바흐의 무반주 독주 첼로 모음곡 같은 작품도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음악학계의 견해입니다.

 

음악 들어볼까요? 도메니코 가브리엘리의 첼로 독주곡 '리체르카르 6번'입니다.

https://youtu.be/akvSHGd5RpU

도메니코 가브리엘리의 첼로 독주곡 '리체르카르 6번'

                     

매거진의 이전글 예술을 사랑한 러시아 여제, 오페라 대본을 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