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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E Dec 13. 2024

1급 언어치료사에게 받아야하나요?

어머니들께서 언어재활사를 선택할 때, 

1급인지 2급인지 물어보시거나 급수가 중요한 것인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급수를 안다고 해도, 언어재활사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긴 합니다. 

배정되는 선생님께 치료를 받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많은 곳인 경우 더더욱 선택은 어렵습니다.


언어재활사는 1급과 2급으로 나뉩니다.

1급 면허증 취득을 위해서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1년 이상의 경력을 쌓거나, 학사 학위 취득 후 3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2급 면허증 취득을 위해서는 학사나 석사를 전공하면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학사나 석사 후 2급 면허증을 취득하여 경력을 쌓고 1급 면허증 시험에 응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보시기에는 1급이면 어느 정도 경력도 쌓여있고, 석사를 졸업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급 면허증을 더 선호하긴 합니다. 경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치료사 선생님 선택하는 데 있어서 얼마큼 많이 공부했냐 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대상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냐가 중요한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바,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절대로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아이의 성격, 부모의 양육의 태도, 지능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다양한 중증도 및 반응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론을 오래 공부했다고 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해서 좋은 치료사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경력을 떠나 대상자에게 맞는 선생님이 따로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영유아기에 해당한다면 놀이를 통한 언어치료를 진행하는지 확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놀이 수준은 인지 수준과 함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어린아이들은 놀잇감을 통해서 언어를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저도 많은 대상자들을 만나보았지만 아동/성인 할 것 없이 유독 저에게 마음을 안 열어주는 대상자분들이 계셨습니다. 대상자에게 딱 맞는 치료사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치료받으면서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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