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는 사설언어치료실, 복지관, 병원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사설치료실에서 받아야 하는지, 병원에서 받아야 하는지, 병원에서 언어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각 세팅별 차이점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병원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의사 진료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병원에서 언어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과 외래를 보시고, 대기를 하신 후 치료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언어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과는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들: 주로 재활의학과로 내원
-실어증 환자 혹은 뇌손상으로 인한 발성(소리 내기), 호흡, 조음(발음) 등의 어려움: 재활의학과나 신경과로 내원
-자폐스펙트럼 장애 언어치료의 경우: 정신과로 내원
-뇌손상 외에 발성문제(목소리의 이상)나 청각장애 언어치료의 경우: 이비인후과로 내원
병원마다 언어치료실이 있는 진료과가 다르기 때문에 병원외래 예약 시에 확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가장 큰 장점은 실비가 된다는 것인데, 실비는 대상자의 보험마다 적용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보험사에 한번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치료는 비급여로 치료 단가가 높기 때문에 실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일 수 있습니다. 바우처 사용은 어렵습니다.
3. 가장 큰 단점은 대기가 길다는 것입니다. 2-3차 병원의 경우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도 대기하셔야 합니다.
4. 병원은 언어치료가 길기 때문에 주로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까지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치료 횟수는 병원마다 상이하다 주 1-2회로 정해져 있고, 입원 시에는 주 5회까지도 가능한 병원이 있습니다. 치료시간은 회기마다 30-40분입니다.
사설 언어치료실은 치료실별로 특징이 많이 다릅니다. 어느 한 장애군에 특화되어 있는 치료실도 있기 때문에 각 치료실별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사설 언어치료실의 가장 큰 장점은 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바우처는 주민센터에서 신청가능하시고 아이의 언어능력 및 보호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바우처 신청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바우처는 주민센터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1차 병원 안에 실비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실비센터의 경우, 실비 사용이 가능합니다.
2. 사설 언어치료실의 대기는 치료실별로 상이하나 대기 없이 바로 시작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3. 사설 언어치료실은 보통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치료받고 싶을 때까지 치료받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치료실별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 횟수 또한 보호자분들이 원하시는 만큼 받으실 수 있고 보통 언어치료는 주 2회 정도를 권해드립니다. 치료시간은 회기별 40분+상담 10분입니다.
4. 사설 언어치료실은 주로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성인 환자분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느 세팅이 더 좋다는 것은 없습니다. 병원은 대기가 길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좀 더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사설치료실을 권해드리고, 언어치료실은 주 1-2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집 근처로 다니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병원은 외래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외적인 부분, 예를 들어 지적인 부분이나 전반적인 발달영역에 대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상자와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