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청년이 다됐네
노르웨이 원산의 고양이로 북유럽의 매우 추운 자연에 적응한 품종이다.
똑똑하여 사람을 잘 알아보며 독립적이다. 겁이 없고 호기심이 많아 집에서 키우는 경우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목줄을 메고 산책을 하기도 한다. 수 세기 동안 북유럽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아 왔기 때문인지 병치레가 적고 튼튼하다. 나무타기 등 활동적인 놀이를 즐기며 재빠르다.
우리집에 온 첫날 저녁. 두려운지 깔판을 헤집고 들어가있는 레이.
여아인줄 알고 갔다가 동물병원에서 진찰결과 놀랍게도 사내였다는...
'나나'로 지었다가 급수정. 회색털이 멋져 '그레이'. 부르기 어려워 다시 '레이'로..
이녀석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지만. 나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부끄럼없이 아무데서나 놓아두는 x변!
냥이 변기에 앉아 일을 보는 시늉을 했다. 안됐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2-3일 후 x도 가리고 밥도 잘먹었다. 똑똑하다..
집을 스크레처로 쓰고, 집안에 먼지는 전부 몸에 붙이고 다니는 장난꾸러기.
무언가 잘못했을때면 억울한 표정으로 내 발목을 양팔로 끌어안는다.
지금은 다른 부모가 잘 봐주고 있지만.
보고싶다. 레이.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