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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Jan 01. 2021

코로나 종식을 간구, 위기에서 기회로 나를 찾는 한 해

누구나 삶을 소중하고 시작과 끝이 있다.

코로나 종식을 간구하면서, 위기에서 나를 찾는 기회로

누구나 삶은 소중하고 시작과 끝이 있다.    


지난해는 누구에게나 힘든 한해였습니다.

코로나 위협으로 집안에만 갇혀있었던 분, 매출감소로 힘든 자영업자, 경기 급락으로 잠못 이루는 기업가, 졸지에 직장에서 나온 실직자, 부동산 광풍으로 절망하는 집 없는 서민, 아르바이트조차 구하지 못하고 수천 번 이력서를 썼다가 찢어버린 취업준비생, 그리고 입학식 제대로 못하고 원격수업을 받아야 했던 학생들, 과히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여깁니다. 

무엇을 더 많이 요구하는 기도가 아닌 오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만을

바랬습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흰 소' 띠의 해입니다. 옛날부터 소는 집안의 대들보역할을 했으며, 소와 관련된 사자성어 가운데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걸음으로 만리 간다.’라는 뜻입니다. 소는 부와 번영과 도약을 의미하며 소처럼 성실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을 소중합니다. 인생길 역시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야 할 존귀함, 자립심과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있어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프러포즈    


첫째, 나만이 고립되었다고 불평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날 우리는 밀착된 사람과의 관계로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혼자만의 시간이야말로 나와 독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요? 나의 정체성을 정리하고 소중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과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 나만 병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사치입니다.

몸은 나이를 정확히 기억하더군요. 여기저기 고장 나는 신호를 보냅니다. 《법구경》에는 이런 비유가 있습니다.

 "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이와 같이 세월이 가면 무쇠라도 녹이나고 닳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세월이 흐를수록 온전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병에 걸리는 것 조차 교만을 버리고 자신의 건강에만 집중하라는 계시인지도 모릅니다.     


셋째, 세상 살면서 고난이 없기만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매일 맑은 날만 계속되면 이 세상은 사막이 되었을 겁니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말도 있습니다. 죽고 없으면 못살 것 같이 사랑했던 부부라 할지라도, 세월이 지나면 사랑도 식지 않습니까? 고난도 고유의  자산입니다. 버리지 말고 간직하면 언젠가 나에게 큰 힘이 됩니다.     


넷째,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왜 나만 힘들지“ 라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쟁과 재난, 기근은 인간이 겪어야만 하는 역사적 사건들입니다. 닥친 위기를 부정할수록 누군가에 대한 분노와 혐오가 생기기 마련이도, 희생양을 찾는 악순환으로 인해 인생 에너지가 허비하게 됩니다.    


다섯째, 사소한 행복이라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매일 나가는 직장이나 일이 없어도 걷을 수 있는 다리와 시간이 있으면 충분한 행복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네 산보나 도서관에 다니면서도 몸과 마음을 부자로 만들면 의미 있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행복으로 이끄는 희망    


비록 참담한 상황일지라도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것은 희망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 할지라도 상관없습니다.

희망은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이정표이자 고난의 면류관입니다.    


행복했던 과거를 갈구하거나, 내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남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변화된 나의 모습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는 마음, 

행복을 그대로 내려놓는 여유, 

자연스러운 배려, 

넉넉한 미소, 

삶의 고요한 성찰이 생애 가운데 무럭무럭 피어나길 바랍니다.   

 

죽는 순간의 기도...

제발이 아닌 감사하다는 말이 나왔으면 합니다. 

문간에서 초대해준 주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죽음이 이생의 슬픔이겠지만, 저승에서는 시작되는 첫 걸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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