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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덜 빠르게 해도 빠른 거야

어느 자폐인의 속도에 대한 아이러니

by 장지용 알비스
2025년 10월, 영국 런던 지하철 베이컬루선 채링 크로스역

제가 이번에 직장을 다니면서 저마저 놀란 것이 있었습니다.


일을 예상보다 빠르게 집행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일을 해보니 매우 빠른 속도로 일해서, 결국은 빠르게 끝나는 일이 많았거든요. 오히려 직원들이 천천히 일하라고 다그치는 일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이야기를 하기를 10%만 덜 빠르게, 천천히 일해도 너는 빠르게 일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자폐인이라서 쫓기는 심리가 제 성향인 끝까지 완수해 내려는 성향과 맞물려 "이 일은 빠르게 마무리 지어야 해!" 이런 모습으로 별난 결합을 이뤄낸 것일까요? 일에 쫓기는 심리로 어떻게 이 직장에서 나타났는지 미스터리입니다.


가끔은 이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어떨 땐 과감히 베팅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게 나가는 삶의 양식도 있습니다. 참으로 자폐인도 알 수 없는 자폐인의 삶의 세계입니다.


10%만 덜 빠르게 해도 빠른 것이라면, 저는 얼마큼 빠르게 일했던 것일까요?

이 김에 신속 대응 이런 분야로 가야 할 수도 있는 것일까요?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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