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은 얼마?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자
어떤 회사가 물건을 팔려고 100만원을 써서 제품 100개를 만들었다
(1개당 1만원 씀)
그리고 50개를 60만원에 팔았다
매출은 얼마인가? 60만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제 문제는
비용은 얼마인가?
다음 중 골라보자~!
1) 100만원 썼으니 100만원이 비용
or
2) 50개를 팔았으니 50개에 대한 원가 50만원이 비용
1)번인가 2)번인가
1번이면 40만원 손실이 발생한 것이고 2번이면 10만원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만약 1번으로 하면 열심히 물건을 팔았는데도 여전히 40만원 손실이다.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또한 세금도 걷을 수 없다. 손실인 회사에서 세금을 얻는 건 좀~~
더 큰 문제는 주주들이 이익에 대한 배당을 가져갈 수 없다.
주주들 입장에선 열불난다. 돈을 투자하고 100개 다 팔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100개만 팔고 끝나는게 아니다. 계속 물건을 사와야 팔 수가 있다.
물건을 사온 걸 모두 비용으로 잡으면 대체 언제쯤 이익이 날지 기약이 없다.
그래서 회계는 2번으로 비용을 잡는다. 판 물건에 대한 원가만을 비용으로 잡는다.
[이걸 어려운 말로는 수익비용대응원칙(matching principle)이라 한다]
근데 이런 이야기가 투자와 무슨관계인가?
지금 비용이 얼마인지를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앞으로 운전자본을 설명하기 위함이고
운전자본을 이해해야 현금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현금흐름을 이해해야 기업가치를 알 수 있고
기업가치를 이해해야 투자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꾹 참고 같이 투자회계를 뽀개봅시다. 댓글로 응원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