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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자의 썰 Jul 14. 2023

지휘자 장한나

그를 보러 Trondheim 으로 .. 

https://youtu.be/hxk2tyobjXA

https://youtu.be/cTCyVtjl06c



얼마전에 유퀴즈에 나온 그와 몇년전 유투브에 올라온 알자지라 인터뷰를 보고 있으니.. 많은 생각이 든다.


많지 않은 나이에 많은 생각, 깊지만 깊다기보다는 바른 그리고 꾸준, 열심이 담겨 있는 생각들.  그것들이

쌓은 시간이 많다는 것을 금방 알수 있다.  그래서 존경심이 든다.


나에게 같은 세팅의 인터뷰가 진행이 된다면.. 나는 거의 15분쯤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 많은 생각들이 단답형 식으로 답을 할 것이며 레파토리가 그리 많지 않을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것들이 그리 건강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이 들면서 편협해지고 우연성 없어진 나를 보면 ..   그래서 더 장한나에게 존경심이 느껴진다.  어쩜 우리 시대에 바람직한 존경할 만한 인물이 아닐까..  무겁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은.  늘 쾌활하고 열심을 잊지않는 당당한 젋은이의 모습.


영어를 하는 것을 들으니.. 또 하나 드는 생각은 ..

그는 10살이 넘어 미국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정도면 거의 엑센트가 들려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약간의 엑센트가 느껴진다. 보통 그럴 경우는..    부모들이 영어가 딸려 집에서는 백프로 한국어를 사용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하는 한국어는 그냥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아니 차고 넘치는 한국말이다. 이렇게 표현하는게 이상할 정도로.  그런데 그가 하는 영어는 풍성하다. 사고도 정확히 영어와 일치한다.  한국적인 사고를 번역해서 영어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사고방식을 자유롭게 이어진다.  정확한 표현과 또렷한 생각이 뭏어난다.  그래서 더 멋있다.  이렇게 완벽한 한국문화와 서양문화를 장착하고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 얼마나 있을까..  (유퀴즈영상과 알자지라 인터뷰를 보면 같은 내용도 많이 나오는데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잘 살펴보면 한국문화와 서양문화가 잘 나타나는 것도 재미있다.)





검색을 해보니 노르웨에 Trondheim 상임 지휘자다.  트론드하임은 오슬로에서 6시간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 정말 쪼그만 도시이다.  ..  가야겠다.  장한나가 어릴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 오곤 했었는데.. 그땐 간과했었는데.. (그땐 나도 그런 공연을 볼 형편도 아니었고).  23-24년 시즌에 베토벤과 말러교향곡을 연주한다.  시간을 맞추지가 쉽진 않으나...  이미 빨리 실행해야할 버킷리스트로 입력이 되어 버렸다.  이번 겨울엔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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