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5분 뚝딱 철학] - "최초의 환원주의"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자연현상을 초자연적인 신화로 이해했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것은 제우스신이 노했기 때문이고, 바다에 풍랑이 몰아치는 건 포세이돈이 화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고대 그리스 문명뿐 아니라 대부분의 고대 문명이 비슷했어요. 이러한 신화를 그리스어로 미토스mythos라고 해요.
탈레스는 최초로 환원주의적인 생각, 철학적 사유를 시작한 것입니다. 환원주의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자연도 근본적으로 가장 단순하고 변하지 않는 무엇인가로 구성되어 있다고 여깁니다. 탈레스의 생각과 주장은 이성적 사유의 시작, 즉 최초의 철학인 셈이지요.
자연철학자들은 자연현상을 사유의 힘으로, 즉 이성적인 생각을 통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리스어로 이성적 사유를 로고스logos라고 해요
철학의 시작은 결국 미토스에서 로고스로 넘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자연 철학자들을 통해 드디어 철학이 시작된 것입니다.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철학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