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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푸르르다 '어린이날'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이기도 하다.
푸르른 하루의 휴일을 이용해 강화에서 다리로 건너갈 수 있는 '석모도'의 '해명산'을 가기로 한다.
새벽같이 일어나 '합정'으로 이동해 3000번 강화버스를 타고 바로 있는 31b 버스를 갈아탄다.
31a와 31b는 제주도 순환버스처럼 각각 도는 방향이 왼쪽 오른쪽으로 다르니 참고 바란다.
'한가라지 고개'에서 내려 '석모도 상봉산 해명산 종주'를 시작한다.
산 초입은 비 온 다음에라 연둣빛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간간히 보이는 바위는 '마니산'에서 봤던 동글동글한 화강암이 마치 고대 신들의 공깃돌을 연상시킨다.
조금만 올라가도 시야가 터진다.
'서해바다'와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가 바다 안개 사이에 흐릿하게 나타난다.
'강화도 나들길' 중 아직 돌지 못한 섬들이다.
길은 오른편으로 시원한 조망을 내어주다 숲을 안겨주고 다시 조망을 내어주며 밀당을 하듯 재미를 준다.
그렇게 차곡차곡 올라가다 보니 나타난 '상봉산'
정상 360도로 바다와 산의 능선을 길게 한눈에 조망시켜주며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선물해 준다.
여기서 낙조를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길이 멀어 다시 시원한 조망을 보며 능선을 타고 간다.
멀리 '눈썹바위'가 보이고 그 방향으로 걷는다.
군데군데 텐트를 쳐도 좋을만한 곳들이 보인다.
그곳으로 걸어가며 '눈썹바위'에서 올라오신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헤매기 시작하지만 '눈썹바위' 위에 있는 철조망까지 가서 조금 지나 바위틈 길을 찾는다.
조금 내려가 바위에 새겨진 미륵불을 뵙고 다시 돌아와 해명산 방향으로 간다.
여기서부터의 조망은 더 시원하지만 능선 중간에서 보는 거라 산보다는 바다 위주다.
조금 더가 산 봉우리가 바다 쪽 앞으로 튀어나온 곳에 멈춰서 아름다운 바다조망과 인증샷을 찍고 내려와 점점 올라가며 고개를 한 다섯 개쯤 넘는다.
거기서 나타난 '해명산 정상'
그 정상에서 바라보는 강화도 섬의 모습이 바다에서 날아오는 거대한 새처럼 웅장하다.
그 새를 배경으로 해명산의 자락과 석모도의 풍광을 담는다.
풍광이 어느 정도 담기자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려 앞쪽으로 나가니 바다로 떨어지는 거대한 붉은 풍선 그 풍선과 함께 하루란 시간도 저물어간다.
내려가는 거리가 1킬로쯤이라 하더니 그 말이 무색하게 세 개 정도의 봉우리를 넘는다.
경사가 함하고 바위도 험하다.
어둠과 함께 도착한 '전득이 고개' 산에는 아무도 없고 '출렁다리'가 반긴다.
버스 시간을 보니 막차를 타고 서울로 가기 힘들 것 같아 강화로 가는 택시를 불러 터미널로 이동한다.
해가지는 강화 석모도의 아름다운 하루를 뒤에 남긴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