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화제조창
담배공장에서 문화공간으로
청주 문화제조창
청주 문화제조창은 국내에서 가장 큰 담배공장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공장의 근대화로 가동을 중단한 곳을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 후 탄생한 곳이 문화제조창이다.
원래는 방치되었던 공장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자는 요구가 많았던 곳이라고 하는데, 아파트가 아니라 지금의 문화공간으로 남을 수 있게 된 것이 잘한 결정으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 공간의 이름을 '문화제조창'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에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공예공간, 창업공간 그리고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열린도서관이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쇼핑몰도 위치해있다. 청주시에서 이곳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곳에는 젊은 세대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문화의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은 것을 안다면 문화제조창이 시민들에게 주는 혜택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아가 시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에 가보고 전에는 바로셀로나는 메시가 뛰었던 축구팀의 이미지였다면, 바르셀로나를 다녀오고 난 후에는 '가우디'의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 건축가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곳곳에 영향을 미쳤고, 그 중에서도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아직도 공사중인 곳으로 전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위대한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하나의 위대한 건축물이, 위대한 건축가가 미치는 영향일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우리나라도 과거보다는 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전국 곳곳에 있는 좋은 건축물들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의 문화제조창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문화공간으로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산을 쌓아가게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곳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