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랑자 A, 2024년을 시작하며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로운 시작

by 로즈의성장기

사람들마다 타고나는 팔자가 있다고 한다.

나는 꽤나 그 말을 믿는 축에 속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신점이던, 사주팔자던, 관상이던,

무엇이 되었든 간에 상담을 받으러 가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계속 해외에 사는 운이 들어와 있네"


처음 해외생활을 하게 된 건 중학교 2학년.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처음으로 한국 밖의 세상에 나가게 되었다.


아일랜드,

영국의 아래의 있는 나라로,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나는 그 나라에 떨어졌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어있지 않았던 때였기에

부모님이 항상 노심초사, 걱정하셨던 것이 기억이 난다.


1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때의 경험이 지금 나의 영어의 토대가 되었던 것 같다.


그 이후 무사히 한국의 대학교에 진학하여,

대학교 등록 중 무려 2년을 일본에서 보냈다.

조기졸업을 하여 한국에서 다녔던 시간은 총 1년 6개월,

아이러니하게 일본에서의 수학기간이 더 길었다.


처음 일을 시작했던 건 한국이었다.


일본에서 한국에 귀국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

뭣도 모르는 상태로,

단지 최근 취업이 어렵다는 주변에 말에 따라

한 회사에 원서를 넣어보았는데 덜컥 합격이 되어

그렇게 나는 첫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년 후, 퇴사를 하고 싱가포르에 가게 되었다.

여행으로.


땡처리 티켓으로 당시 왕복 20만 원 안 되는 가격의 티켓을 발견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갔던 게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던 싱가포르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나라였고,

이곳에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한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고

비자 발급까지 아주 수월하게,

한 달 만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왜일까, 그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계속 마음 한켠에 답답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고,

어쩌다 보니 9개월 만에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회사와는, 지금까지도 연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 오피스에서 한국 오피스로, 그리고 지금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본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말이 싱가포르, 도쿄지, 베이스에 상관없이 여전히

출장으로 거진 한 달의 절반은 해외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한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 출장 내용 보고에,

그리고 그다음 출장 준비에 정신없이 달려온 나날.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나,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나,

문득 내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답은 나오지 않았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 답을, 이곳에 나의 시간을 기록해 나가며 찾아가고 싶다.

해외를 떠돌아다니는, 한 사람의 작은 끄적거림.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길, 나만의 세상을 찾아가길.


2024년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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