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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팍틸 박경화 Jun 18. 2020

CEO 선배들의 조언

가슴 뜨거운


어제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존경과 성장 모두를 이룬 존경 받은 CEO 모임에 초대받아 참석했다. 그간 나의 행적과는 상관없던 생경한 분야 CEO분들을 뵈니 그저 신기하고 놀라웠다.

1차, 2차 시간이 깊어질수록 나에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뜨거운 조언들을 해주셨다. 그것만 들어도 이분들이 어떠한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조언을 들었지만 강렬했던 메시지 3가지를 이 공간에 남긴다. 오롯이 담벼락처럼 한 번씩 보고 다시 음미하기 위해...

1. 투자 함부로 받지 마라. 대표가 버티는 것이 가장 좋다. 투자 함부로 받았다가 나중에 독이 되어 돌아온다.

2. 대표가 쓰러지면 회사가 큰일 난다. 일의 속도가 아닌 자신만의 속도를 반드시 지켜라. 그 속도에는 휴식과 개인적 시간이 포함되어야 한다.

3. 사람을 믿어라. 만약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거나 뒤통수 맞게 되면, (사업이 불안하지 않을 수 있다면) 사람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가져봐라. 언젠가 그 믿음에 부합하는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 조언을 주신 분은 아버지 가업을 물려받은 분이셨는데 아버지 쓰러지신 날 아버지가 가장 믿으셨던 분이 뒤통수 치고 나가 더 큰 회사를 창업했다고 했다. 그 배신감이 너무 커 다시 사람을 믿게 되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고백하셨다. 자신에게 믿음만 있다면, 사람을 그래도 믿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시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분들에 비하면 햇병아리인 나는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던 어제.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얼마나 더 큰일들을 경험하게 될까? 하지만 고비고비 다 넘어선 그분들을 뵈니 선한 인상과 부드러운 강함을 내뿜고 계셔서 미래가 다시 보였다. 하여 나 역시 그 길을 따라가보려 한다. 시간이 흘러 그분들 근처 어디까진 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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