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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씨 Oct 18. 2024

기후 위기와 인공 지능, 그 간극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최근 유투브를 자주 본다. 의식의 흐름대로 방송을 보고 보다가도 흥미가 떨어지면 바로 다른 영상으로 돌려 버린다. 유투브가 자극적이고 썸네일을 강하게 뽑는지 겪어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된다. 각설하고,


현재 삶의 터전이 아주 잠시 다른 나라로 된 이유로 쓰레기를 버릴 때 재활용이 어디까지인지 잠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그래도 재활용을 하는 타이완과 달리 10여년 전 경험한 미국과 중국에서의 쓰레기 처리를 떠올리게 되었고 태풍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기후위기로 관심이 갔다. 그리고 유투브는 기가 막히게 관련 영상을 추천해 줬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도 있다. 온라인 상의 정보는 사실 확인이 안된 정보들도 있다는 것을 염두하여 같은 내용도 여러 채널의 영상으로 중복 확인을 하였다. 온도 이야기, 해수면 상승, 오존 증가, 고기와 메탄가스, 기온 변화 등등 대멸종 이야기도 나왔다.  


그런데 또 동시에 AI가 보인다.


시작은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이였고 이번 노벨상에는 AI와 관련된 수상자가 여러 명 있다는 곳에서 다시 AI로 관심을 옮겼다. AI의 발전속도가 엄청나다.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고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chatGPT 로 일상에 훅 들어온 AI는 사실 예전부터 있었다. 알파고도 AI고 시리도 AI이다. 


chatGPT로 이야기 해보면 openAI라는 시작은 일런 머스크가 함께 한 비영리단체였으나 현재 그는 빠지고 영리단체로의 변화가 진행중이라는 말이 있다.(루머인지, 사실인지 지켜봐야 할 듯) 그도 그럴 것이 chatGPT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서 대답을 얻을 때 chatGPT는 얼마나 많은 연산을 할까? 그리고 chatGPT의 그 엄청난 데이터는 어디에 있고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를 할까? 스토리지가 필요하고 공간이 필요하고 전기가 필요하다. 이건 돈이다. 아주 많은 돈이 필요하다.


아이러니 한 부분이 여기다.


전기. 전력.


한쪽에서는 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를 말하며 기후위기를 걱정하며 한쪽에서는 엄청난 발전 속도로 엄청난 양의 전기와 에너지를 사용한다. 너무 아이러니 하다. 이게 사실이고 받아 들여야 할 현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모으고 근처 슈퍼에 장바구니를 가지고 나갈 때 이따금 의문이 든다. 나의 행동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이렇게 자문하지만 그래도 또다시 장바구니를 챙기게 된다.


Pixabay, Brian P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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