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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Nov 18. 2024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때

약속이 있는가?

겨울을 보낼때마다

"너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시간을 너는 잘 보낼 수 있을거야."

언젠가 기도중에 내 마음에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힘든 시간이 다가올 거라는 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는 말이

두려운 말일 것 같지만

도리어 희망의 말이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마다

'아. 이 시간인가?

하지만 이 시간도 주님의 시간 안에 있겠구나.'

'아. 그때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인가?

하지만 이 시간도 주님이 도우셔서 잘 보낼 수 있을 거야.'

잘 보낸다고 말했지만,

힘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잘 보낸다는 것은

지혜롭게 선택하거나, 맞서 싸우거나,

상황을 잘 헤쳐 나가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가운 겨울,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나무처럼 이 계절이 잘 지나기를 바라며

견디어 내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힘든 시간은 말 그대로 힘든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내가 잘 보낼 수 있었다면

주님의 시간안에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보다 더 깊은 수면 아래서 숨을 참고

머물게 될 때면 약속들을 찾고 기억합니다.

<노래하는풍경 #1607 >

#수면아래 #약속 #겨울

#바랄수없는중에바라고 #길위에서던진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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