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려주신, 제 신작 에세이 『타임 아웃』이 출간되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충동구매+뜨거운 성원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의료인 중에는 글 잘 쓰는 분이 참 많다. 종합병원이 하나의 우주이므로, 의사와 간호사의 좋은 에세이에도 여러 결이 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생사의 격렬한 드라마를 전하는 글도 있고, 그곳의 비인간성과 부조리를 아프게 고발하는 책도 있었다.
《타임 아웃》은 우리가 여태껏 보지 못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과로에 시달리다 일의 의미를 고찰하고 때로 자조하는 생활인이자 기술자, 어쩌면 회사원. 자주 안쓰럽고, 가끔은 삐딱하니 유머러스하고, 놀랍게도 불쑥 친근하게 느껴지는, 말 통하는 이웃. 병원이 두렵고 의사가 어려운 이들에게 썩 편한 진실은 아니지만. 그런 의사 선생님과 위스키 한 잔을 앞에 놓고, 병원 생활과 한국 사회와 문학과 인생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을 주는 책이다. 품격도 있고 내실도 있고 즐겁기까지 한 좋은 대화다."
- 장강명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