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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Dec 27. 2016

아가들의 타임아웃

텐팅 앞 이야기

수술 시작전에 하는 본인 확인. 타임아웃.

타임아웃과 동시에,
우리는 치아를 확인한다.  


이빨 서너개가 흔들리는 아이

- 수술할 때 이빨 빠질수도 있어~
- 음.. 이빨 빠지는거 싫은데 ..ㅠㅠ
- 언젠가는 빼야하는건데?

- (시무룩)... 좋은 생각이 났어요! 
그러면 수술 끝나고 솜 꽉 물고 있으면 되는거죠?!!

이름, 생년월일, 수술 부위를 확인하면서 
혹시 수술실에서 상처가 생기면 원래 있던 상처와 감별하기 위해 이미 몸에 상처가 있는지 항상 묻는다.

이름, 생일, 수술부위까지 성공적으로 이야기해낸 4살 아이.
상처부위도 물어봐야하나...?

간호사가 웃으며 " 얘가 이해할까요?" 하며 물었다.

"xx 야, 몸에 상처 난거 있어?"
" 아니요.... 아.. 있어요!"
" 어디에 있어?"
" 에이~ 상처는 어디에나 날 수 있는거잖아요~ (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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