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모부님이 또 신간을 내신 일
시이모부님이 책을 내셨다.
이번이 네번째인가 그런데 이번에도 그냥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첫번째 책부터 지금까지 그랬듯,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지도 않고 그다지 팔리지도 않는 것 같은데 부단히도 내신다. 그리고 물론 그 속의 에피소드들도 모두 다르다. 이번엔 에피소드 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쓰신 시도 수록되어 있다.
그간 낸 책들이 베란다에 아직도 쌓여있네, 그 책 낼 돈으로 나나 주지 하는 가족들의 불만도 있다는데 나는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다.
책을 내고 싶은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그렇게 내기까지 도달하는 사람은 정말 적다.
게다가 책 한권이 어디 그냥 나오는가.
수없이 많은 수정과 퇴고의 작업을 거쳐야 나오는, 인내의 산물이 아닌가.
그런 결과물을 네 번이나 내셨다는건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다.
책을 내면 바로 사서 친히 작가님께 매번 싸인을 받아왔던 남편은 이번에도 바로 책을 구매했다. 읽어야할 책들이 수없이 쌓여있는데도 더운 방에서 선풍기를 틀고 읽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그래도 이 남자, 된사람이구나 싶었다.
"어떤 내용이야?"
"응 지난번이랑 비슷한 얘기야.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