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서고생 Apr 22. 2019

#2. 대학원생이 노예냐

성균관대 대학원생 교수 갑질 사건

한 기업이 있습니다.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퇴근도 보장 받지 못하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습니다.

기업 CEO가 자기 아들 자기소개서 대신 써달라하고 성과물을 멋대로 가져갑니다.

이런 데가 어디있냐고요? 요즘 노동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이럴 수 있냐고요?

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대학원 이야기입니다.


한성 : 성균관대학교 A 교수와 그 교수의 딸인 B 학생의 자녀입학비리를 주제로 준비해보았습니다. 

내용은 A교수의 실험실 있던 대학원생들이 고발을 하고 제보를 하면서 교육부가 조사를 들어가게되면서 알려지게되었어요. 

그래서 지난 3월 26일 날에 교육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 A 교수는 대학원생들을 동원해서 자녀들의 입시를 위한 자료들 또는 결과물들을 대신해서 하게 했다고해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냐면 B학생이 학부생연구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니까 대학원생들을 이용해서 "이제 결과물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동물실험을 시킨 거야

어떻게 했냐 동물실험을 대학원생들이 3개월까지는 했는데 이 기간에 중요한 건 바로 당사자인 B학생이 적어도 양심이 있으면 와서 좀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텐데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가버렸네

B학생은 그걸 그대로 가져가 뭘 했냐면 포스터 상, 몇 개를 받은 거야?

하나 둘 몇 개야 ? 포스터 상 두 개를 받고 연구 우수 연구 과제상 하나 받고 심지어 B 학생 이름으로 된 sci 급 단독  논문 하나!

학부생이 SCI급 논문 내기 쉽지 않거든. 나도 SCI급 하나 없는데

성준 : 우리 석사인데도 SCI가 없는데 얘는 학부생때부터 SCI가 있네ㅋㅋㅋㅋㅋ

한성 : 그리고 하나 더있는데 A교수가 B가 봉사활동을 했어야 했나봐 근데 B가 좀 바빳나보지?

그래서 대학원생들한테 너네가 봉사활동 좀 대신해라

책 한권 분량이야, 한페이지도 아니고 책 한권 분량이라고

성준 : 전공책이였나? 그럼 자살한텐데 ㅋㅋㅋㅋㅋ

시각장애인용 점자를 입력하는 책 한권 분량을 했는데 이게 시간으로 따지면 54시간 


성준 : 나 지금 이거 들으면서 너무 짜증 나는 게 우리 대학원생들 하면 다 자기 할 일 하고 있는 거잖아 놀지 않잖아? 근데 그 연구하는 시간 중에 몇시간을 빼가지고 점자입력하고 몇 시간 빼 가지고 동물실험 해 주고 이런 거잖아 ? 그러면서 자기 실험 또 하고


한성 : 이제 어떻게 되냐 ? B학생은 그래서 지금 서울 모대학에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진학했어.


한성 : 동물 실험은 내가 들어도 되게 힘들 것 같은데 정확하게 뭘하고 왜 힘든지 좀 설명을 해줘봐

성준 : 동물실험이 왜 귀찮은지 대해서 말해 줄게요 우리 여기서 보면 지금 3개월간 진행을 했다고 하잖아요. 해당 연구는 쥐 면역학 관련 연구인 거 같은데 3개월 동안 키워 가지고 나오지도 않아.

봐봐 키우는데 소모되는 시간, 먹이고 관리하고 또 연구를 위해선 병같은게 없어야 하거든.

그래서 질병 관리해주고 면역학이니까 인위적으로 질병상태를 만들었을거 아니야 다 합치면 삼개월 택도 없지 

한성 : 이게 보니까 6월부터 했거든 근데 3개월간 했으면 성준이 말대로 초반에 실험 프로토콜 작성하고 계획하고 사전 실험해 보고 "되네?" 

"아 안되길 바랬는데" 하면서 동물실험 들어가고 

동물실험 또 잘나와 

동훈 : 미리 되있던거 쓴거 아니야?

한성 : 형은 혹시 주변에서 대학원관련 해서 비슷한 일 겪은 친구 있어요? 

동훈 : 아 아니 나 대학원생 친구 없어 

성준 : 나 같은 경우는 주위에 대학원생 친구가 많아 또 되게 다양한 대학을 가있다? 물론 이과이긴 하지만 

이번에 교수 갑질 관련 주제 찍으려고 좀 이렇게 또 휴민트 좀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되게 많더라?

사소한거부터 시작해서 와 진짜 이거 이런 것까지 시켜도 되나 하는 정도까지 그런것들을 갑질 이라고 하지 사소한 건 교수방 청소? 교수 책상 정리?

우리도 그런 거 있었잖아 컴퓨터 부품 맞춰 주기ㅋㅋㅋㅋ


동훈 : 애매했어 이거는 안하면 실험실이 안돌아가니까ㅋㅋㅋㅋ

성준 : 더 나아가면 자기가 참석해야 할 곳에 대학원생을 참석 시킨다던지?

한성 : 그런 것도 있어?

성준 : 인원수 메꾸는건데 대학원생들 다 데려가는 거지 자기가 참석해야하는 자리에 

학회나 자기가 발표를 하는 자리가 대표적이지

그런 자리에 실험실 대학원생 다 데려가는거야. 자리 메꾸는거지

근데 그 시간동안 대학원생들은 해야할 일이 있고 자기 연구가 있고 세균이 크고 있는데ㅋㅋㅋㅋ

이런 갑질들이 되게 많은거야. 이 사건은 정말 표면적인 것에 불과해


한성 : 얘기 들어보니까 다 내가 경험한거네;;;

성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훈 : 너무 당연해서 어디까지가 갑질인지도 몰라 

성준 : 여러분 조심하고 많이 알아보시고 들어오세요


한성 : 아까 말했던 대신 참석 하는거 아니 요즘에 그런 거 많잖아요 대학교 내에서도 성희롱 이런 거를 되게 교육을 해서 방지를 하려고 하거든.

근데 웃긴 거는 학생들 대상으로는 잘 안 해 근데 교수들 대상으로 되게 많이 한단 말이야.

왜냐면 교수들이 강의하면서 이상한 소리 많이 하니까 또 권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근데 날 보내~ 

그래서 내가 잘 듣고 왔어

성준 : 이름은?

한성 : 이름은 잘 쓰고 왔어

성준 : 아 교수님 이름으로?

난 이번에 사건이 터질 때 빵 터져 가지고 교수님들께, 모든 교수님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이런 갑질 하는 교수님들 한테 경고메시지를 던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

동훈 : 우리 사회에 갑질이 되게 많아요 어느 분야에나 모두 갑질이 있는데 대학원 속의 갑집들은 잘 드러나지 않는 갑질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람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퍼뜨렸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조금이라도 더 개선되지안 묵인 하면 할수록 계속 묵혀집니다


성준 : 저는 거절하는 법을 좀 배워라고 하고싶어요 물론 대학원이 대학원생이 교수가 가지고 있는 그 졸업이라는 족쇄 아래 자유롭지 않은 거 알지만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거든요 사실 제가 아까 전에 말했던 청소나 참석하는 거나 그런 것들을 먼저 거절해야 이런 큰 문제 까지 안 갈 수 있어요

나오면 끝이예요. 아까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6개월하고 나오면 끝이니까 거절하는 법을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동훈 : 안 나와도 다 먹고 살아 그니까 자기의 아이덴티티를 속이는 행동을 하면 그게 더 자기한테 힘든 일로 돌아오는거야 

한성 : 갑질에 대한 건 사실 예전에도 많이 있었어요 사실 근데 이제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그때만 되고 그 뒤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까도 말했듯이 사회의 계신 대학원생 출신 분들이 좀 더 이런 거를 좀 관심 가져 주시는 좋겠고

가져주실거죠?


한성 : 앞으로 우리 대학원생들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고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봐야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주제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면 될 거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1] 우리는 왜 대학원에 왔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