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군 Feb 11. 2021

우리는 왜 클럽하우스에 열광하는가

친구따라 강남가지말고 클하가자

최근 클럽하우스라는 골프장, 도박장도 아닌 기묘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유행처럼 주변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유행하는 지 간단하게 정리 해드리겠습니다.

1.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내 주변에 다들 하는 거 같아!? 이거 안하면 인싸가 아니야 !!

나만 하지 않으면 왠지 소외 될 것만 같고 외로움에 사무칠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무분별한 경쟁체제를 만드는 회사조직 문화

부모님들의 많이 하는 남들과 비교

이런 것들로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무언가 하지 않으면

괜히 불안하고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fomo증후군이라는 고립공포감을 유발시키도록

클럽하우스는 아무나 가입하지 못하도록

초대링크를 1인당 2개씩 발송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에게 특별한 사람, 특별해 지도록 만들 사람들만

들어와서 퀄리티 높은 공간을 만들고

클럽하우스 안에 들어와 있는 것만으로도

묘한 동질감, 소속감을 불러 일으키는게 성공요인이다.


2. 시각적인 자극에 너무 지쳤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주요 콘텐츠들을 보면

대부분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이나 자극등을 주는 콘텐츠들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동영상콘텐츠가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우리의 눈과 귀는

모두 영상을 감상하는데 허비해야 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혔기에 다른일을 할 수가 없으며

추천알고리즘으로 인한 다음 영상을 봐야하는 압박감은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오디오가 메인이기 때문에

나는 듣기만 해도 되고 다른 일을 해도 지장이 없다.


3. 나 같은 녀석도 참여 할 수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팟캐스트나 라디오가 그 대표적인 오디오 콘텐츠지만

클럽하우스는 여기에 하나 더 진보하여

리스너들의 참여를 유도 할 수가 있다.

모더레이터 (방장)가 발언권을 부여 하여 실시간으로

말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거나 팬심(?)을 보여 줄 수가 있다는건

얼굴을 보지 않아 덜 부끄럽고 덜 미안해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4. 아날로그의 반격의 서막

클럽하우스의 주 사용층을 보면 현재는 10대가 많이 없다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거의 없다?? 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대부분은 아니지만 z세대라고 통칭하는 제너레이션들은

오디오보다 비디오, 긴것보다 짧은걸 좋아하고 즐긴다는걸

여러가지 조사나 인사이트 칼럼에서 보았을 것이다.

리얼타임 모바일 라디오 토크쇼를 표방하는 클럽하우스는

3040연령대가 많이 엑티브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아무래도 오디오에 좀 더 친숙하고

라디오에 사연 한번쯤 썼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20대 분들은 인생선배의 이야기를 듣는다라는 생각으로 참여 하거나

또래끼리 모여서 즐겁게 대화하는 경우도 많았다.


클럽하우스의 한국에서의 입지? 미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엄청 상업적인 성공이나 변화보다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새로운 콘텐츠들이 실시간으로 증가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도 다양한 룸들이 생겨서 24시간 떠들고 소통하는걸 보면

재미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콘텐츠들도 생길 것이고

좋지않은 일들도 분명 생길 것이라 예상 된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에게 맞는 음식, 옷등이 있듯이

sns 역시 본인에게 맞는 것들이 있다.

남들 한다고 따라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걸 보고 듣고 느끼자 !!


클럽하우스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 할 것인지 기대가 되는 1인이 적음

매거진의 이전글 틱톡 vs 릴스 전격 비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