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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실렸던 조선일보 기사가 카카오 채널에 최근 다시 실리면서 특히 20대 여자 후배들에게 자주 페이스북 쪽지를 받았다
그 친구들의 고민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도 20대의 대부분을 필리핀에서 보내면서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다
뭐 해 먹고살아야 하지
내가 잘하는 것은 뭐지
나는 여자로서만 살아왔기에 남자 후배들은 내 이야기가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래서 20대 여자 동생들
2살 어린 내 친동생에게 이야기해준다 생각하고 편하게 이야기하려 한다
필리핀에 살았던 나의 20대를 돌아보면 참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먹먹하다
이제 와서 이야기하는 거지만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두려워서 한 번도 다리 뻗고 맘 편하게 잠을 자 본 적도 없을 정도였다
혹시 내가 한 선택이 잘못한 것이면 어떡할까
잘 안되면 어떡하지
내가 지금 실수하고 있는 걸까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지
매일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남에게 피해 안주며 스스로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거 보면 내 인생이 그리 나쁘지 않게 잘 흘러온 것 같다
내 동생에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할 건데 내가 하는 말이 정답도 아니고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20대를 살아오며 느꼈고 깨달은 점을 내 동생에게 털어놓는다는 느낌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솔직히 나도 나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용서하기 어렵고, 내가 잘못해 놓고 용서를 구하기보다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던 적이 참으로 많다
특히 20대에는 더욱 그랬다
내 자존심이 그 사람과의 관계보다 중요한 줄 알았다
그런데 30대에 와보니 이제는 주위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간간히 생긴다
당장 내 주위 사람은 아니라도 조금 알고 있던 사람 혹은 친척이 생을 마감하는 것을 보면서
내일 내가 그 사람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면 내 자존심이 그리 중요한가
용서를 구하거나 용서하지 않음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나에게 스스로 반문하게 되었다
그러니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내 삶에 자존심 지키는데 힘 빼지 말고
더 많이 사랑하자
'1분이라도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과 사업을 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20대에 들었을 때 좀 너무 한 거 아닌가? 그럴 수도 있지.. 했었는데 막상 내가 사업을 해보니 이 말의 뜻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시간 약속 그 기본을 지키지 못하면 내 경험상 다른 약속이나 일에 영향을 꼭 미쳤다
그런데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은 정말 아니다
그렇기에 20대부터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을 습관화시켜야 한다
나는 20대에 습관화하지 못해 정말 중요한 일들을 놓치며 땅을 치고 피눈물을 흘릴 만큼 후회한 적이 여러 번 있다
30대에 시간 약속 지키는 연습을 하려니 20대에 한 버릇이 계속 튀어나와 습관을 바꾸고 지키는 게 정말 엄청 고생했다
그러니 아직 어릴 때 약속 지키는 습관을 몸에 배어 두면 사업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도움이 된다
누구나 말하는
영화보기
책 읽기
여행
그림 그리기
친구 만나기
멋진 카페 가기
맛집 탐방
술 마시기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는 취미 말고 자신만 하는 취미를 만들어서 매일매일 꾸준히 해라
100세 시대
우리는 직업을 하나만 가지는 것이 아니다
내 취미도 10년을 꾸준히 하면 그 필드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고 또한 제대로 된 취미를 가지고 있으면 일을 하다 오는 슬럼프를 취미 생활이라는 통로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10년 전 내가 대학을 갈 때만 해도 유망직종이라고 했던 직업들이 이젠 10년 후에 사라지는 직업이라고 한다
그러니 부모님 어른들이 말이 전부 맞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무시하라고 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들을 필요는 분명히 있다)
단지 내가 정말 너무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남이 옳다 그르다 하더라도 우선 뚝심 있게 밀고 나가라
"창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젠 내가 직업을 만들 수도 있고, 새로운 필드를 스스로 개척할 수도 있다
어른들이 어렵다 말도 안 된다는 말에 쉽게 포기하지 말고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해봐라
그럼 그게 실패든 성공이는 당신은 엄청 성장해 있을 것이다
워킹홀리데이이든 워킹이든 그냥 사는 것이든 해외에서 꼭 살아봐라
이해한다
외로울 거고, 무서울 거고, 두려울 거고, 왠지 뒤처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내가 필리핀 간 것이 내가 20대 넘어서 선택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일이다
내가 만약 필리핀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을까?
해외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관점이나 생각 자체가 틀리다
생각하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 사람을 대하는 행동 모든게 다르다
한국을 벗어나 보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은
"내가 하는 모든 생각이 틀릴 수도 있구나" 이다
더 크게 보고 더 크게 느끼고 더 크게 생각하고 싶으면 외국으로 나가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해라
실패할까 봐 두려워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늘 반문한다
실패가 나쁜 건가?
실패가 나쁘다고 누가 그랬나
나는 실패를 통해서 가장 많이 배웠다
20대를 돌아보면 내가 했는데 실패한 것을 후회한 적은 절대 없다 단지 하고 싶었지만 혼자 고민하다 하지 않음을 선택한 것들에 대해서는 늘 후회한다
그러니 실패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닌 그저 경험일 뿐이다
인생 생각보다 엄청 길다
20대에 하는 실패에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보다 차라리 무언가 저지르고 실패하며 경험하고 나의 생각을 키워가는 것이 훨씬 낫다
나는 필리핀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기 전까지 책 읽는 것을 정말 싫어했다
그래서 첫 장사를 심하게 실패하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을때 처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 읽는 습관을 들인 적이 없다 보니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집중도 안되고 금방 졸리기 일쑤였다
책을 읽고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정말 이를 악물고 버티고 또 버텼다
그때 했던 가장 큰 후회는
내가 20대에 책 읽는 습관을 들였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혹시 작년 2016년에 12권의 책 이상 읽은 사람 ?
책 12권 읽으라고 하면 괜히 힘든 거 같지만 내가 읽는 대부분의 책은 300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 달에 한 권의 책 300페이지를 30일로 나누면 하루에 10페이지이다
그런데 챕터가 끝나거나 그림 / 사진이 들어있으면 정작 나는 10페이지를 다 읽는 날은 별로 없다
하루에 10 페이지 고로 5장의 책을 읽지 못할 만큼 바쁜 사람이 있을까?
잘 시간도 있고, 카톡 하고 페북 할 시간도 있는데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내가 보기엔 변명이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5장 책을 읽으면 1년 후면 나는 12권에 책을 읽게 되는 것이다
나의 지적 수준을 깊고 넓게 채우자
https://www.youtube.com/watch?v=952p8Mr8DUM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 다 아는 내용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 또한 20대에 이런 비슷한 글들을 읽은 적이 있으니
하지만 그때는 굉장히 가볍게 넘기고 실천하지 못했다
20대에 하지 않는다 해도 30대에 하게 된다
30대에 안 하게 되면 40대에 하게 된다
언젠가는 꼭 하게 된다
다른 것이 있다면 20대에 하지 않으면 30대에는 2,3배의 노력과 시간 그리고 많은 후회 후에 하게 된다
나는 20대의 나의 동생 같은 친구들이 나처럼 후회하거나 실수하지 않기를 바란다
20대 그 나이는 다시는 오지 않는 정말 아름다운 젊음이다
그러니 사랑하고 많이 도전해 하길!
20대 파이팅!
To be continued_
by. foodculture lab. 안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