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면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
책은 종이로 봐야 제맛이지. 나는 95%로 종이책으로 읽고, 5% 정도만 전자책으로 읽었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국내여행을 떠날 때는 많은 책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가방에 3권 정도만 챙겨서 가고, 전자책으로 대신해서 책을 읽고는 했다.
몇 년전 책을 스캔해서 보는 방법을 알았다. 그래서 책 전용 작두도 사고, 스캐너도 사서, 수백권을 스캔했다. 책을 스캔해서 아이패드에 넣었지만, 잘 읽지 않았다. 공간을 활용하기는 좋아지만, 마음대로 필기하는 것이 불편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메모하고, 접으면서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깨끗하게 읽으면 깨끗하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책을 최대한 지저분하게 읽는 편이다.
한달 전 디지로그 수업을 들으면서 다시 책을 스캔하고 있다. 이번에는 책 뿐만 아니라. 100권이 넘는 서브바인더까지 모두 스캔을 해서 아이패드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집에 공간이 두배가 되었다. 큰 책장 4개를 비웠다.
아이패드 미니 하나에 수백권의 책과 서브 바인더가 들어갔다. 그 전에 포기했던 아이패드 활용한 독서를 다시 해보니 너무 좋다. 몇년 전에는 아이패드 어플 중에 굿노트를 몰랐다. 그리고 애플 펜슬도 없었다.
지금은 굿노트 어플에 책을 넣고, 애플 펜슬로 메모하면서 밑줄을 긋고, 메모하면서 책을 읽는다. 필요한 페이지는 즐겨찾기를 하고, 즐겨찾기 한 페이지만 모아서 요약북을 만든다. 메모가 필요하면 페이지 추가 기능을 눌러서 독서노트를 쉽게 작성할 수 있다.
강의 할 때도 아이패드를 연결해서 책을 바로 보여주고, 책 여백에 메모하면서 강의한다. 필요한 부분을 바로 검색할 수 있고, 바로 보여 줄 수 있어서 좋다. 책을 보여주기 위해서 카메라를 두개씩 연결해서 사용했었다. 이제는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된다. 아이패드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이 되었다.
가방이 가벼워졌다. 항상 책 몇권씩 그것도 모자라서 손가방까지 추가해서 들고 다녔다. 그래서 항상 어깨가 아프고, 허리가 아팠다. 이제는 아이패드 미니, 애플펜슬, 매직 키보드 이렇게만 들고 다닌다. 가방이 가벼워졌다. 마음도 가벼워졌다. 삶의 질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집이 2배는 넓어졌다. 사무 공간이 별도로 필요 없어졌다. 이제는 내가 있는 곳이 사무실이고, 집필 공간이 되었다. 종이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우고, 디지털화하기 시작하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 요즘 하루 하루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