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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Jul 18. 2016

여행 일기장을 썩혀두긴 아까웠다

프롤로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그리고 다시 서울. 

배, 기차, 비행기로 육해공을 섭렵하며 다녔던 유럽여행.


대학 수료생인 나, 문구점 직원 손양 

그리고 계약직 회계팀 직원 하라쇼가 함께 떠난 여행. 


이 63일간의 여행 동안 거의 빼먹지 않고 쓴 일기장이 있다.

호빗의 스마우그가 황금 더미 위에 누워있는 한정판 몰스킨 노트. 

다소 표현이 거칠고(?) 그림은 투박하지만 일기장에 담긴 추억이 너무 아까웠다.

날 따라다니느라 고생한 일기장에게도 빛 한 번은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여행 이야기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뻔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일기장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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