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데이터 분석 - 조회수와 구독자수의 관계
채널 구독자수는 잘 늘어나고 있나?
"유튜브 채널 조회수는 잘 나오는데, 구독자가 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의 본업은 유튜브 데이터 분석인데,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회수와 구독자수의 관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자주 언급되는 아기상어 핑크퐁 영어채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화면은 redtoolbox 서비스의 핑크퐁 채널 Overview 화면입니다.
우측에 보면, "Subs Growth 10.9 / 10K Views" 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10K Views 즉 10,000 조회수가 발생할 때마다 구독자가 10.9명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바꿔서 표현하면 917명이 핑크퐁 영상을 시청하면 그중 한명이 구독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 www.redtoolbox.io그럼, 과연 이 수치가 일반적인 것일까요?
평균적인 수치는 어떻게 될까요?
구독자 1만명 이상의 Kids 채널을 대상으로 평균값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Subs Growth 평균 15.5 / 10K Views (Kids 채널 구독자 1만 이상)
10,000 조회수가 발생하면 평균적으로 구독자수가 15.5명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645명이 시청하면 그 중 한명이 구독합니다.)
핑크퐁 채널의 구독자 증가 비율은 평균보다는 조금 낮은 편이네요.
* Youtube에서 구독자 수를 축약된 형태 (Abbreviated Subscribers) 로 표기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일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bbreviated Subscribers 라는 것은 구독자 수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앞 3자리만 표현하는 것입니다.
즉, 채널이 만약 구독자가 123,456명이라고 한다면
유튜브상에서는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고 123,000 과 같이 앞 3자리만 보여줍니다.
구독자가 만약 12,345명이라면 12,300 명과 같이 표기됩니다.
Youtube Studio 에서만 정확한 구독자수를 알 수가 있습니다.
채널 성격에 따라 값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패션/뷰티 채널 대상으로 데이터를 한번 뽑아보았습니다.
Subs Growth 평균 41.6 / 10K Views (패션/뷰티 채널 구독자 1만 이상)
10,000 조회수가 발생하면 평균적으로 구독자수가 41.6명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240명이 시청하면 그 중 한명이 구독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청자의 나이대가 높을 수록 구독을 좀 더 활발하게 하는 편입니다.
Kids 채널의 경우에는 구독버튼 클릭이나 구독요청 메세지에 응답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구독자 증가율이 높은 채널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Kids 채널 중에서 눈에 띄는 채널은 Pokemon Kids TV 입니다.
하루평균 조회수가 약 217만 정도 되는데, 구독자가 하루에 11,800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00 조회수당 구독자가 54.5명이 늘어나고 있네요.
그 다음으로는 패션/뷰티 채널중에서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우재'라는 채널입니다.
10,000 조회수당 구독자가 109.8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루 조회수가 26만 정도 되는데, 구독자는 2,800명씩 늘어나고 있네요.
그리고, 최근에 핫한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의 채널 정보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성장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최근 1주일동안 구독자가 무려 44만 5,000명이 늘어났습니다.
하루 조회수가 1,000만을 넘다가 다소 떨어져서 어제는 340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이한 데이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채널의 경우에는 왼쪽 조회수 그래프와
오른쪽 구독자수 그래프가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구독자는 2월 1일부터 약 1주일간 급격히 증가하다가
그 이후에는 다시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독자 증가 기간동안 조회수는 평소와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구독자를 늘리는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한 경우입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하여 구독을 하였지만,
이벤트 종료후에 구독을 취소하기 때문에
구독자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이벤트는 일시적인 구독자 증가는 있으나,
구독자의 재방문율이 떨어지는 등
유튜브 채널에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