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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현탁 Nov 25. 2022

널리 퍼지는 콘텐츠의 비밀

사람들의 인식속에 글이 남게 하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

요즘 퍼스널브랜딩이 부쩍 인기입니다. 

누구나에게 열린 플랫폼 위에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수많은 경쟁자 중에서 나를 찾아와주고 좋아해줄 팬을 만들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을 알릴 방법은 결국에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텍스트 형식의 블로그가 될 수도 있고, 팟캐스트나 유튜브에 올릴 영상 콘텐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콘텐츠의 근본은 글쓰기로부터 시작됩니다. 흥미로운 소재를 찾는 법, 하고 싶은 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법, 다채로운 사례를 들어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법을 익히는 데에는 글쓰기만한 훈련법이 없습니다. 글쓰기가 곧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니까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결이 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글쓰기에 대한 수많은 책과 문헌들이 있지만 오늘 저는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글쓰기에는 두가지 방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서 쓰는 글과 남을 위해서 쓰는 글이죠.

나를 위해 쓰는 글은 대표적으로 일기가 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해 쓰는 글이죠.

글을 써내려가며 나의 심경, 내가 고민하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을 발견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은 남을 위해 쓰여집니다. 소설이나 뉴스 기사, 마케팅을 위한 글 모두 필자가 생각해둔 청자들을 향하여 글이 작성됩니다. 글쓴이는 내가 말을 걸고 싶은 오디언스를 염두에 두며 나의 글에 공감해주고 나의 말에 귀기울여주기를 바라며 글을 써내려갑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콘텐츠를 좋아할까요? 

사람들이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는지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글이 공유되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을 때 사람들은 그 글을 공유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보의 글이라면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고, 책을 읽고난 뒤 서평이나 독후감을 쓰고,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의 의견을 보태곤 합니다.

좋은 글에는 칭찬과 공감을, 나쁜 글에는 비판을 하며 콘텐츠는 널리 확산됩니다.

하나의 콘텐츠는 퍼져나가며 저마다의 말과 의견이 더해져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글을 쓰기 전에 글이 어떻게 퍼뜨려질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어떤 양상으로 글이 확산될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널리 퍼지는 글을 쓰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어 이 글이 공유가 된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목적을 가진 일기와 달리 남을 위해 쓰는 글은 많은 사람에게 도달해야하고 그들에게 명확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이 확산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면서 글을 쓰라는 작가님의 제안은 제법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


내 글이 요약되어 공유된다면 그 인용글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또는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으신가요? 한번 본격적으로 타이핑을 하기 전 키보드에 손을 떼고 글의 인용구를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면서 글을 써보도록 합시다.




최악의 글은 비난받는 글이 아니라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잊혀지는 글이 될 것입니다.

내 서재가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속에 글이 남겨질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상대방의 반응을 떠올리며 글을 써내려가 보도록 합시다. 분명 이전보다는 조금 더 반응이 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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