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쏟은 행위와 노력의 가치만큼 상대방이 용서해줄 거라고, 고마워해 할 거라고,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골치 아파진다. ‘내가’ 학 천마리를 접었으니 감동해 줘 라는 일방적 낭만보다, 이 만큼이나 너를 생각했어, 어때? 같이 감동의 주체와 맥락이 더 중요해진달까. 뭐 뭐든 반으로 똑 나눌 순 없지만서도.. 하지만 한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은 모르는 것이라 했기 때문에, 결국은 얼마나 냉철하게 맥락 파악을 잘하는지가 중요하겠다. 이거 다 나한테 하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