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s of Yoo Youngkuk> 전시 후기
전시 소개 원고 쓸 때는 리서치를 많이 한다. 예술에 퐁당 빠져 있어도 아직 조무래기라서. 유영국 작가도 잘 모르는 작가였는데 이번 콘텐츠 원고 이후로 조금 더 알게 되었다. 꼭 보고 싶었던 작품(1번 사진)이 특별히 강조되어 있는 것도 괜히 기뻤다.
추상화인데다 색이 강렬하고 명상적인 느낌이 있어 몇 작품은 마크 로스코 작품이 생각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작품 앞에 서서 하염없이 그림을 쳐다봤다. 엊그제의 나는 차분하고 가만한 그림들이 마음에 들었다. 조금 더 오래 머물렀으면 나도 하염없이 서있었을 것이다.
단순해지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나아지기 위해 더하는게 아니라, 공들여 빼고 덜어내고 깎아내는 것. 어려운 일이라 다들 말년에 성공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