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그린 방문 후기
브로드컬리 편집장 퇴계 님이 운영하시는 멋진 공유 오피스. 세련된 취향, 배려와 존중으로 채워진 곳이었다. 속 시원한 크기의 책상,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니터도 좋았지만 파티션 대신 놓인 식물 덕에 숨 쉬며 일하는 느낌이었다.
공간은 주인을 닮는다. 초록집은 퇴계 님의 호스피탈리티가 담겨있어 다른 공유 오피스와 다르다. 함께 편안할 수 있도록 잘 다듬어진 커뮤니티 규칙,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의 안내, 공간 곳곳의 라벨까지. 딱 하루 머물렀지만 초록집에 소속된 것 같았고, 요즘 나에게 필요한 감각이라 덕분에 충전되기도 했다. 느슨한 연결이 주는 안전함이 좋았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