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습관 떨쳐버리기 thnx to 뉴욕털게
최근 너무나 재미있게, 그리고 감명깊게 보고 있는 유튜브가 있다.
"뉴욕털게"
범상치 않은 아이디, 뉴욕털게라니-
처음엔 자꾸 알고리즘에 떠서 자꾸만 내 눈앞에 알짱(?)거렸는데 가만 읽어보곤... 뉴욕털게가 뭐야? 아읅 하고 피하기 일쑤였다.
피하는 것도 한 두번, 너무나 자주 뜨기에 한 번 클릭해 보았는데-
그날 이후로 이제는 잠들기 전 이어폰을 꽂고 듣는 최애 채널이 되어버렸다.
뉴욕털게가 나의 알고리즘에 등장한 까닭은-
아마도 "미루기병" 때문일 것이다.
최근 삐걱대고 있는 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어려웠는데 그의 유튭에서 나는 확신했다.
앍, 저도 미루기병 환자가 된 것 같아요!!
미루기병을 앓으며;; 대학원을 8년 다녔다는 뉴욕털게님.
7~8년의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생활의 리듬 찾기로
너무 큰 목표를 생각하게 되면 그 목표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매일 작은 '엄청 쉬운 일'로 리듬을 찾아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주아주 쉬운 그러니까 <아침 9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한다>와 같은.
내가 나를 돌보고 작은 것도 칭찬해주고 그러다보면 <보통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 수저게임을 은퇴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진다.
최근 미디어에서 '무기력'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쉼없이 달려오던 사람들이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간극에 지쳐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도 마찬가지.
목표를 세우고 잘게 쪼개서 to-do list를 지워가며 희열을 느끼던 나였건만 올해는 어떤 계획도 아직 세우지 못했다.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그 사실부터가 나를 괴롭혔는데 조금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다.
삶의 리듬을 찾기 위해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기록해보기로 한다.
읽고. 쓰고. 뜨고.
그렇게 리듬을 찾아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