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일독일행 DAY 13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하루 1편의 글을 쓰고 있어요.
글쓰기를 통해 매일 더 나은 절 발견하는 건 큰 기쁨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랍에 넣어둔 문장들
그 어떤 유망한 전문직이라도 동일한 자격증이나 면허를 보유한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난다. 그 결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 자격증에 대한 사회의 대가는 갈수록 적어지게 된다.
전문직 종사자들의 공통점. 1) 자기를 대단한 전문가로 생각한다. 2) 직원들에 대한 대우가 형편없다. 3) 다른 분야는 잘 모른다. 4) 새로운 지식은 잘 흡수하지 못한다.
전문직 종사자가 그 집단에서 승자가 되어 부자가 되려면 ‘관련된 다른 모든 분야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중 전공이 필요하다.
당신의 환자는 당신보다 열등하여 몸이 아프게 된 사람이 아니니 절대 반말을 하지 말라.
오늘의 글쓰기
올라운더가 되려면 이걸 명심해라
회사 생활을 할 때 알았다. 나는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한 가지에 월등한 실력을 뽐내는 전문가는 내가 갈 길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고, 경험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그런 갈증을 가지고서 한 우물을 판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올라운더가 되리라 결심하고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했다.
올라운더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나름대로 팁을 주자면 이렇다. 첫째, 모든 일을 관통하는 ‘코어’를 가져라. 아무 생각 없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면 단편적 역량만 쌓이기 쉽다. 여러 경험을 구슬 꿰 듯 꿰어서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야 한다. 코어를 정하고 다방면의 경험을 해보자. 나의 경우에는 ‘장사’를 중심으로 마케팅, 제품 개발, 신메뉴 개발, 온라인 마케팅, 직원 교육 등을 경험했다. 내가 장사를 잘하기 위해서 말이다. (회사에서 여러 기회를 줄 때, 다른 직원들은 날 불쌍히 여기는 듯했다. 자꾸 이 부서, 저 부서 돌아다니니 자리 잡지 못하는 모양새였겠지. 그러나 나는 아주 좋았다. 돈 내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을 돈 받으며 다 했으니 말이다. 내겐 장사의 꿈이 확고했기에 그걸 즐길 수 있었다.) 둘째, 불안해하지 말아라. 땅을 파본 사람은 안다. 깊이 파려면 넓게도 파야한다. 기계로 원유 추출하듯 파이프 라인식의 땅파기가 ‘전문직’이라면 삽으로 2m를 파기 위해 너비 10m의 땅을 건드려야 하는 것이 올라운더이다. 전문직은 그 원유를 끌어올리는 일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 너비 10m의 땅을 판 사람은 그 땅에 다양한 걸 심을 수 있다. 잘하고 있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대학교 시절 후회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인문대를 전공하며 인문대를 복수 전공했다. 경영대나 최소한 사회대를 복수 전공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아쉬울 때가 있다. 그때 이 두 가지 팁을 알았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