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과 이상
실력이 없었던 걸까, 운이 없었던 걸까.
사업자는 2016년에 만들었지만, 악재 속에서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다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ITSO(잇소)라는 회사에 대한 애착에 기록으로 시간을 남기고 싶었다.
요새 핫한 유튜브도 찍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여건이 되지는 않아서 우선은 글부터 짬 내어 써야지 싶어 브런치를 열었다.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고, 작은 회사를 이루어 멤버들과 살아가는 그저 그런 소소한 이야기라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으면 한다.
우선 지금의 잇소부터 소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개발 에이전시를 모태로 한 스타트업이다. 거창한 아이템이 있거나, 비전 혹은 미션을 갖고 있진 않지만 나름 열심히 그리고 나름 잘 굴러가는 회사다.
잇소에서 하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1. 웹/앱 서비스 개발
2. 웹디자인
3. 온라인 마케팅
위의 3가지가 잇소의 현재 비즈니스모델이다.
수년간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최소한의 생활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었고,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서는 캐시카우가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 필요했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꾸준히 해왔던 것은 광고대행 즉, 마케팅 에이전시였고, 마케터로서 관리자로써 일을 해왔던 것이 그대로 쭉 이어져 왔다.
하지만 대행사의 한계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광고)주님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었기에, 늘 자체서비스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자체 서비스로 별도의 사업을 기획했다.
1. 플로리스트 토탈 솔루션(이라 읽고 플로리스트 소셜커머스라 읽는다.)
2. 프랜차이즈 가맹DB관리 솔루션(랜딩페이지를 통해 가맹문의를 남기고, 해당 정보 값으로 영업 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간단한 서비스)
회사를 만들면서 신신당부하던 것이 있다.
단군 이래로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에 살고 있고, 돈은 어디서 일하든 구할 수 있으니, 돈보다는 재밌게 사는 것을 추구하자. 내 삶에 떳떳한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하자였다.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캐시카우로 바로 수익화가 가능한 모델인 외주용역 사업이기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벌면서 지원사업들을 지원했고, 22년도에 플로리스트 구독 서비스가 합격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외주용역 사업과 플로리스트 구독 서비스로 사업자를 나누어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다.